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이지케어텍(주)(대표이사 위원량)은 지난 13일 원격의료솔루션 이지온더콜(ezOntheCall)을 사우디 국가방위부(MNGHA)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KAMC 리야드병원(King Abdulaziz Medical City at Riyadh)을 비롯 MNGHA 산하 6개 병원 및 70여개의 클리닉(PHC:Primary Healthcare Center)에 이지온더콜을 구축, 8월 1일 사우디 전역에서 동시에 오픈할 계획이다.
이지온더콜은 이지케어텍이 LG전자 BS사업본부 ID사업부와 기술협업을 통해 개발한 첫 번째 솔루션으로 양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의 의료정보기술표준인증(ONC-HIT), 의료정보보호법(HIPPA) 등의 글로벌 표준을 준수해 개발됐다.
이지온더콜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동되며, 특히 병원정보시스템에 임베디드돼 의무기록 실시간 작성, 검사결과 등을 손쉽게 조회, 환자와 공유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황희 부사장은 “비대면 진료도 엄연히 진료의 영역이므로 기존의 병원정보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안정성과 보안성이 담보돼야 하며, 특히 환자의 이전 병력이 조회되고, 비대면진료 모듈이 기존 병원정보시스템과 연계된다는 점에서 타사의 단독 비대면진료 시스템과는 차별성을 갖는다”고 말했다.
또한 “당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중동지역의 병원들과 미국 정신과병원 등으로 이지온더콜을 확산할 계획”이라며 “최근 델타 변이 등 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원격의료 솔루션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추가 수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황 부사장은 “해외법인이 설립된 중동, 미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솔루션 수출에 그치지 않고, 텔라닥(Teladoc)처럼 원격진료 서비스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케어텍 위원량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으로 사우디, 중동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의 당사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며 코로나19를 계기로 ‘뉴 노멀’로 떠오른 비대면 트렌드 속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나아가 K-디지털 헬스케어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