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제약, 한국시장서 1,000원 판매하면 16원 벌었다
32개 업체 평균 영업이익률 1.6%, 매출원가 높아 수익 저조
입력 2017.04.24 06:30 수정 2017.05.0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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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약사들은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1,000원어치 제품을 판매해 16원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분석됐다.

 

약업닷컴(www.yakup.com)이 다국적 제약사 한국법인 32개사의 2016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평균 영업이익률은 1.6%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에 의한 성과를 판단하는 잣대로 활용된다. 제조 및 판매활동과 직접 관계가 없는 영업외 손익을 제외한 순수한 영업이익만을 매출액과 대비한 것이다.

다국적 제약사들의 영업이익률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조사대상 기업들의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2014년 4.1%, 2015년 1.7%, 2016년 1.6%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영업이익률이 낮아지는 원인은 매출원가가 높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다국적 제약사들의 매출 원가율은 평균 70%선으로 국내 제약사 60%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다국적 제약사 한국법인들은 해외 본사에서 제품을 수입해 오면서 국내 제약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매출 원가를 매기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제약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다국적 제약사의 영업이익률 1.6%는 의약품 유통업체들의 평균 영업이익률보다 낮은 수치이다. 국내 146개 의약품유통업체들의 2016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2.22%로 집계됐다.

다국적 제약사 한국법인중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젠자임코리아로 20.1%였다. 1,000원어치 제품을 판매할 경우 200원을 번다는 것이다.

뒤를 이어 한국쿄와하코기린 12.01%, 사노피파스퇴르 11.62%. 한국세르비에 10.45%, 한국룬드벡 10.01% 등 영업이익률 10%를 넘는 다국적 제약사는 5곳으로 파악됐다.

이들 업체중 젠자임코리아, 한국쿄와하코기린은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이 1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국산도스, 머크는 최근 3년간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마이너스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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