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 거래도매업체 초청 골프 그 속내는(?)
명목은 유대관계 강화, 유통비용 투쟁력 약화위한 사전정지작업 분석도
입력 2014.10.28 12:00 수정 2014.10.2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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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익분기점 이하의 유통비용을 제공하며 의약품유통업계의 공공의 적으로 지목받고 있는 한국화이자가 오늘(28일) 천안의 모 골프장에서 거래 도매업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골프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 도매업체는 ETC 및 종합도매업체 관계자들이 망라된 것으로 전해졌다.

명목상으로는 거래 도매업체들과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지만 속내는 도매업체들을 분열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의약품유통업계는 이달 초 다국적 제약기업인 GSK와 유통비용 인상안을 관철한 후 다음 대상으로 한국화이자를 지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는 도매업체들에게 5%대의 유통비용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도매업체들의 손익분기점 수준의 비용비용 8% 후반보다 훨씬 못미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유통업계는 한국화이자를 대상으로 유통비용 인상을 요구하는 본격적인 투쟁을 준비중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화이자가 거래 도매업체들을 대상으로 골프 모임을 가진 것을 놓고 도매업계 내부에서는 투쟁력을 악화시키기 위한 사전정지작업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골프 모임에서 참석한 도매업체들과 유통비용과 관련한 논의가 구체적으로 진행되지는 않겠지만 어떤 식으로든 회사측의 입장을 설명하고 도매업계 관계자들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유통업계 내부에서는 한국화이자 골프모임에 초청돼 참석한 도매업체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곱지만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모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한국화이자와 의약품유통협회간의 전면적인 의약품 유통비용 투쟁을 앞둔 미묘한 시점에서 도매업체 관계자들이 한국화이자 초청에 응해 골프 모임에 참석했다는 것만으로도 오해의 소지가 다분히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화이자의 거래 도매업체 초청 골프 모임이 단순히 친목 모임인지, 아니면 도매업계의 투쟁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각개격파식 대응인지 여부를 놓고 도매업계의 분석이 분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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