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약사님, 아저씨, 약장수~
임세호 기자 woods3037@yakup.com 플러스 아이콘
입력 2010-09-0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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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약사들의 행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리베이트 문제, 무자격조제, 맨손조제 등 최근 매스컴에서 보이는 약사들은 부도덕하고 몰상식하기만 하다.

물론 약사 사회에서는 이 같은 모습에 일부가 전체적으로 비추어 지는 것이라는 항변과 함께 약사들의 실질적인 고충들은 외면한 채 지나치게 편중된 시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과정이 어떻고 사연이 어떻든 지금 국민들에게 보이는 모습은 썩 아름답지 만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약사들은 말한다. 일반약 약국 외 판매는 절대 안 되고, 대체조제 활성화와 성분명 처방이 이뤄져야 국민들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이라고.

하지만 약사들 스스로를 돌아보자. 슈퍼에서 파는 것이나 다름없는 약국 내 무자격자 판매가 얼마나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지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복약지도에 할애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청결 개념을 지니고 약국을 운영하는지 말이다.

스스로를 돌아봤을 때 안도의 한숨이 쉬어지는 약사들이 얼마나 많을까. 아직도 상당수의 약국에 전문카운터가 존재하는 한편 전문약 조제까지 종업원에게 맡기고 있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대체조제 활성화와 성분명 처방이 된 다해도 여전히 약은 약사가 아닌 종업원의 손에 맡겨질 테고 맨손으로 약을 짓는 손도 변함없이 불결할 것이다.

잦은 처방 변경으로 인한 재고약 부담, 동네 약국의 고질적 경영 악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나눠주는 약사사회. 질타를 받는 만큼 칭찬에도 익숙한 집단이 바로 약사 사회다.

하지만 약사사회가 뿌리 깊게 자리 잡은 고름을 터뜨리지 않고 계속해 덮고만 간다면 약사사회는 언젠가는 팔과 다리까지 내놓아야 할지도 모른다.

선택은 이제 약사 스스로의 몫이다. 약사님, 아저씨, 그냥 약장수 약사의 위상과 호칭이 어떻게 불리어 지느냐도 결국 약사의 몫이다.

대한민국 모든 약사가 약장수가 아닌 약사님이라는 호칭을 들을 수 있는 그날을 위해 긍정적 변화가 하루 빨리 몰아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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