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BMS 감원삭풍 예고
2/4분기 경영실적과 함께 발표, 미래를 위해...
입력 2007.07.27 18:24 수정 2008.08.1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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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항당뇨제 분야에서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했던 아스트라제네카社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가 공교롭게도 양사 모두 가까운 장래에 인력감원을 단행할 전망이다.

아스트라제네카社는 26일 자사의 2/4분기(6월말 기준) 경영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오는 2010년까지 매년 9억 달러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창출하고,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총 7,600명 규모의 감원이 실행에 옮겨질 계획임을 공개했다.

그렇다면 지난 2월 향후 3년 동안 전체 재직자들의 5%에 육박하는 3,000여명(전체 재직자의 4.6%)을 줄이겠다는 요지로 발표되었던 당초의 계획보다 감원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된 셈이다.

이와 관련, 데이비드 R. 브레넌 회장은 “연구직 종사자들 가운데 700여명, 비즈니스 파트에서 1,800여명, 업무관리직 3,300여명, 유럽시장 영업 및 마케팅직 1,800여명 등이 감원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감원대상국에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등 유럽 각국과 함께 미국, 캐나다 등도 포함될 것임을 시사했다.

아스트라제네카측은 이날 발표문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데 총 16억 달러 정도의 비용지출을 예상하고 있다‘며 ”갈수록 경쟁이 고조되고 있는 환경에서 사업조직 전반의 생산성‧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말로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측은 또 순이익 14억3,000만 달러로 전년동기의 16억 달러에 비해 11% 감소하고, 매출은 72억7,000만 달러로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2/4분기 경영성적표를 공개했다. 다만 순이익의 경우 메드이뮨社를 총 152~156억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함에 따라 지출되고 있는 비용을 제외하면 전년동기와 대동소이한 수준이라고 아스트라제네카측은 설명했다.

2/4분기 매출현황을 제품별로 살펴보면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의 톱-셀러인 위산 관련질환 치료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이 13억 달러로 소폭상승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항고혈압제 ‘토프롤-XL’(메토프롤올)은 6% 뒷걸음질친 4억5,700만 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정신분열증 치료제 ‘쎄로켈’(쿠에티아핀)은 11%나 뛰어오른 9억6,300만 달러, 콜레스테롤 저하제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가 38% 급성장한 6억7,800만 달러, 천식 치료제 ‘심비코트’(부데소나이드+포르모테롤)가 25% 상승한 4억1,4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브레넌 회장은 “BMS와 손잡고 임상 3상 단계에 진입시킨 항당뇨 물질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과 전립선암 치료물질 ‘ZD4054’ 등 8개 신약후보물질들이 막바지 개발단계에 진입하는 등 후속신약의 개발이 활기를 띄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제품 파이프라인의 보강을 위해 M&A를 계속 추진할 의사를 유력하게 시사했다.

한편 올초 항당뇨제 개발 분야에서 아스트라제네카측과 손을 잡았던 BMS도 같은 날 순이익이 5.8% 향상된 7억600만 달러, 매출이 1.2% 증가한 49억3,000만 달러로 각각 파악된 2/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제약사업 부문으로 범위를 축소할 경우 38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기와 비교할 때 제자리 수준을 유지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BMS는 이날 또 아직 구체적인 인원수 공개는 유보하면서도 인력감원이 비용절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올해안에 착수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M. 코넬류스 회장은 “전략적 대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포괄적인 비용절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감원과 일부 공장의 합리화 등을 추진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4분기 매출현황을 제품별로 보면 항혈소판제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가 4% 상승한 12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플라빅스’는 캐나다 아포텍스社(Apotex)와의 법적다툼에서 승소한 데다 제네릭 제형의 재고분이 소진상태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차후의 회복세가 주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신분열증 치료제 ‘아빌리파이’(아리피프라졸)의 경우 27% 급증한 4억1,200만 달러, AIDS 치료제 ‘서스티바’(에파비렌즈)가 21% 뛰어오른 2억3,3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항고혈압제 ‘아바프로’(또는 ‘아발라이드’; 이르베사르탄)와 AIDS 치료제 ‘레야타즈’(아타자나비르)도 각각 6%‧8% 성장한 2억9,700만 달러 및 2억5,400만 달러를 달성해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한 동안 간판품목의 하나로 군림했던 콜레스테롤 저하제 ‘프라바콜’(프라바스타틴)은 59% 급감한 1억3,200만 달러에 그쳐 특허만료에 따른 여파를 짐작케 했다.

그럼에도 불구, BMS는 오는 2012년까지 한해 총 55억 달러의 매출이 기대되는 6개의 신약후보물질들에 대한 개발이 ‘현재진행형’이어서 미래를 기대케 하고 있다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지적이다.

익사베필론(ixabepilone; 유방암 치료제), 빈플루닌(vinflunine; 방광암 치료제), 이필리뮤맙(ipilimumab; 흑색종 치료제), 아픽사반(apixaban; 항응고제), 삭사글립틴(saxagliptin; 항당뇨제),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 항당뇨제)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 신약후보물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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