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CEO “유망신약 수혈에 올인”
올해 최대 70억$ 아낌없이 투자 외부서 확보 방침
입력 2007.06.11 10:35 수정 2007.06.1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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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호흡기계 치료제, 항염증제, 감염증 치료제, 심혈관계 치료제 및 항암제 등의 분야에서 유망신약을 외부로부터 확보하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특히 막바지 단계까지 개발이 진전된 신약후보물질들에 주목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데이비드 R. 브레넌 회장(53세)이 지난 8일자로 공개된 한 인터뷰를 통해 밝힌 답변의 요지이다. 인터뷰 자체는 지난 5일 영국 런던에서 진행되었던 것이다.

이와 관련, 브레넌 회장은 인터뷰에서 “외부의 유망신약을 물색하고 라이센싱권을 확보하는 업무 등을 원활히 진행키 위해 미국 현지법인의 최고 재무책임자(CFO)를 맡았던 존 고다드 이사가 사업개발 책임자로 부임했으며, 30~40명의 신규인력이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의 벤처캐피탈 업체들과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브레넌 회장은 유망신약의 외부수혈을 위해 올해 최대 70억 달러의 현금을 아낌없이 쏟아부을 준비가 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고 보면 브레넌 회장은 2006년 1월 톰 맥킬럽 前 회장의 뒤를 이어 아스트라제네카의 수장으로 부임한 이래 지난 3월까지만 각종 신약을 확보하거나, 바이오테크놀로지 메이커 등을 인수하는데 162억 달러를 투자했던 장본인이다.

이날 브레넌 회장의 답변은 현재 아스트라제네카가 처해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매우 주목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베스트-셀링 제품들이 특허도전에 직면해 있는 데다 지난해 2월 항응고제 ‘엑산타’(자이멜라가트란), 5월 항당뇨제 ‘갈리다’(테사글리타자), 10월 뇌졸중 치료제 ‘세로바이브’(NXY-059), 올해 4월 죽상경화증 치료제 ‘AGI-1067’ 등 4개의 유망 신약후보물질들의 개발이 잇따라 나래를 접은 바 있기 때문.

한편 브레넌 회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지난 6일 나온 존 사이먼즈 최고 재무책임자(CFO)의 퇴진과 관련, “새로운 인물이 재무 부문을 총괄케 되더라도 지난해부터 실행에 옮겨진 회사의 전략변화에 궤도수정이 이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히려 오는 7월말로 회사를 떠나는 사이먼즈 이사가 다른 곳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실제로 CEO 자리를 놓고 브레넌 회장과 경합을 펼쳤던 사이먼즈 이사는 골드만 삭스社에 합류하게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사이먼즈 이사의 퇴진이 지난 4월 아스트라제네카측이 메드이뮨社를 152억 달러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그가 전폭적인 지지로 뒷받침하지 않았던 것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사이먼즈 이사의 퇴진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차후 M&A 플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측은 165개에 달하는 신약후보물질들의 개발을 진행 중에 있는 상태이다. 이 수치는 지난해 2월 당시의 106개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준의 것.

그럼에도 불구, 일각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측이 추가적인 M&A를 성사시키는데만 100억 달러 정도를 투자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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