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제약사와 4343억원 규모 계약 체결
2025년 연결 매출액 대비 9.53% 규모…2031년 말까지 장기 공급계약
1~4공장 풀가동·5공장 생산 확대로 글로벌 수주 기반 강화
입력 2026.11.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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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와 대규모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며 중장기 생산 물량을 확보했다. 기존 생산시설 가동과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에 이어 수주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 림)는 글로벌 제약사와 4343억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4343억2256만원(3억2480만 달러)으로,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 4조5570억원의 9.53%에 해당한다. 원화 계약금액은 지난 2일 최초 매매기준율인 달러당 1337.20원을 적용해 산정했다.

계약기간은 2026년 11월 2일부터 2031년 12월 31일까지 약 5년 2개월이다. 다만 양사 합의에 따라 계약 종료일은 변경될 수 있다.

계약 상대방은 경영상 비밀유지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비밀유지 기한은 2031년 12월 31일이며, 추후 변경될 수 있다. 계약금과 선급금은 없다. 구체적인 생산 품목과 공급지역도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단기간 매출이 아닌 장기 위탁생산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사업은 고객사와 계약을 체결한 이후 생산 일정과 공급 조건에 따라 매출이 단계적으로 발생하는 구조다. 따라서 전체 계약금액이 특정 연도 매출에 일시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1~4공장 풀가동·5공장 생산 확대…중장기 수주 기반 강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생산시설의 높은 가동률과 신규 생산시설 확대를 바탕으로 글로벌 위탁생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0월 발표한 2026년 3분기 실적에서 매출 1조4903억원, 영업이익 64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 증가했다.

실적 성장에는 1~4공장 풀가동과 5공장 생산 확대, 미국 록빌 생산시설의 매출 인식 본격화가 영향을 미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러한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20%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위탁생산 및 위탁개발(CDO) 수주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계약 역시 장기간에 걸친 생산 물량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향후 매출 기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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