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외국인의 K-뷰티 소비가 빠르게 늘면서 관광 상권을 겨냥한 뷰티 오프라인 채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7월 외국인의 K-뷰티·웰니스 소비액은 1조6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방한 외국인 수 증가율은 21.3%였다. 결제 1건당 금액도 19만3070원으로 한류 관련 소비 업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커지는 외국인 수요를 잡기 위해 뷰티 유통 채널들은 성수와 북촌 등 서울 주요 관광 상권을 비롯해 지방 주요 상권에까지 오프라인 교두보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뷰티 편집숍 '픽넘버쓰리(PICK No.3)'는 방한 외국인이 많이 찾는 상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2일 픽넘버쓰리는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 플레이엑스스튜디오에 성수점을 열었다. 픽넘버쓰리는 폰드그룹이 운영하는 K-뷰티 큐레이션 편집숍으로, 지난해 12월 북촌점을 시작으로 진주와 동부산, 한남, 제주 등으로 출점 지역을 넓혀왔다.
폰드그룹 김강일 화장품부문 대표는 이날 오픈식에서 "북촌점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제주점도 점차 자리를 잡으면서 매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성수는 외국인 방문객이 계속 늘고 있는 대표적인 K-뷰티 신흥 상권인 만큼 새로운 거점으로 낙점했다"고 말했다.
성수점은 피부 고민별 맞춤형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토픽존'과 브랜드별 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브랜드존'으로 구성했다. 토픽존에선 한 가지 피부 고민에 세 가지 제품을 골라 제안하며, 9개월간 분석한 성분 데이터를 제품 선정에 활용했다. 제품은 사용 단계에 따라서도 구분해 원하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배치했다.
매장엔 닥터멜락신과 VT, 조선미녀 등 최근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134개 뷰티 브랜드가 입점했다. 스킨케어와 메이크업뿐 아니라 향수, 건강기능식품, 이너뷰티까지 상품군을 넓혔으며 김과자 등 한국적인 상품과 라이프스타일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김 대표는 "국내 주요 관광 상권에서 매장을 확대하는 동시에 해외에서도 K-인디뷰티를 알릴 수 있는 거점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오는 10월 두바이를 시작으로 호주와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으로 진출 지역을 넓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바이에선 현지 대형 기업인 어패럴그룹(Apparel Group)과 라이선스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무신사 뷰티는 오는 11일 서울 홍대에 약 400평 규모의 첫 뷰티 단독 매장을 연다.
홍대는 무신사가 패션 분야에서 오프라인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온 지역이다. 젊은층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고 패션·라이프스타일 소비가 활발한 홍대에선 무신사 스탠다드를 비롯한 여러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홍대에 처음으로 뷰티 단독 매장을 연다"며 "온라인에서 쌓아온 브랜드 큐레이션 경쟁력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고 약국과의 협업을 통한 파머시 뷰티부터 색조, 향수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를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월엔 성수에도 같은 규모의 단독점을 추가하고, 제주에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뷰티 매장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무신사는 지난 4월 약 2000평 규모의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를 열어 패션과 뷰티를 함께 선보였다. 지난달 성수 일대에서 진행한 '무신사 뷰티 페스타'엔 나흘간 3만1000여명이 방문했다.

균일가 정책을 내세우는 다이소는 뷰티 카테고리 성장에 힘입어 처음으로 뷰티 상품에 집중한 매장을 열었다. 올해 1~7월 다이소의 뷰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다이소가 선택한 상권은 건대다. 지난달 29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인근에 약 20평 규모의 '다이소 건대점'을 열었다. 기존 건대입구점과 스타시티건대점에서 뷰티 제품 수요가 높았던 데다 2030 여성과 대학생, 직장인, 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고객이 오가는 상권이라는 점을 반영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기존 매장에서 뷰티 카테고리 수요가 높은 점과 2030 여성 고객을 비롯해 대학생과 직장인, 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유동고객이 있는 복합 상권이라는 점을 고려했다"며 "인근 매장의 판매 데이터와 입지를 토대로 건대점을 찾는 고객층에 맞춰 카테고리를 선별했다"고 말했다.
건대점은 전체 1800여종 가운데 약 80%를 뷰티 상품으로 채웠다. 스킨케어와 색조부터 헤어·보디, 향수, 미용기기와 소도구까지 구성하고 나머지 공간엔 건강기능식품과 디지털 액세서리, 위생용품, 스낵 등을 배치했다. 규모가 작은 만큼 건대 상권에서 수요가 높은 상품에 공간을 집중했다.
건대점과 같은 형태의 매장을 추가로 출점할지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다만 다이소는 앞으로도 각 점포가 위치한 상권의 수요에 맞춰 상품 구성을 조정할 방침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다이소 전 매장은 해당 상권에서 고객들이 많이 찾는 상품을 충분히 갖추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건대점도 같은 원칙에 따라 뷰티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뷰티 유통 최강자인 올리브영은 비수도권 관광 거점까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부산 남포동에 '올리브영 남포 타운'을 확장 이전한 데 이어 30일 광안리엔 디자인 특화 매장 '올리브영 밀락더마켓점'을 열었다.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310만명, 올해 상반기에만 242만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이 같은 관광 수요에 맞춰 남포 타운을 기존 단층 200평에서 4개층 900평 규모로 키웠다.
외국인 고객의 쇼핑 데이터를 반영해 인기 상품 진열 물량을 늘리고 크루즈 관광객이 몰리는 시간대엔 응대 인력을 집중한다. 광안리 밀락더마켓점은 2030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스낵류와 이너뷰티, 웰니스 상품까지 함께 구성했다.
올리브영은 앞으로 제주와 강원, 경상, 전라 등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 지역에도 대형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글로벌 관광객이 집결하는 부산은 K-뷰티의 세계화를 이끌어갈 핵심적인 무대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지역 상권 고유의 매력과 고객 데이터를 정교하게 결합한 오프라인 혁신을 지속해 비수도권에서도 올리브영이 K-관광을 대표하는 쇼핑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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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외국인의 K-뷰티 소비가 빠르게 늘면서 관광 상권을 겨냥한 뷰티 오프라인 채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7월 외국인의 K-뷰티·웰니스 소비액은 1조6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방한 외국인 수 증가율은 21.3%였다. 결제 1건당 금액도 19만3070원으로 한류 관련 소비 업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커지는 외국인 수요를 잡기 위해 뷰티 유통 채널들은 성수와 북촌 등 서울 주요 관광 상권을 비롯해 지방 주요 상권에까지 오프라인 교두보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뷰티 편집숍 '픽넘버쓰리(PICK No.3)'는 방한 외국인이 많이 찾는 상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2일 픽넘버쓰리는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 플레이엑스스튜디오에 성수점을 열었다. 픽넘버쓰리는 폰드그룹이 운영하는 K-뷰티 큐레이션 편집숍으로, 지난해 12월 북촌점을 시작으로 진주와 동부산, 한남, 제주 등으로 출점 지역을 넓혀왔다.
폰드그룹 김강일 화장품부문 대표는 이날 오픈식에서 "북촌점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제주점도 점차 자리를 잡으면서 매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성수는 외국인 방문객이 계속 늘고 있는 대표적인 K-뷰티 신흥 상권인 만큼 새로운 거점으로 낙점했다"고 말했다.
성수점은 피부 고민별 맞춤형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토픽존'과 브랜드별 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브랜드존'으로 구성했다. 토픽존에선 한 가지 피부 고민에 세 가지 제품을 골라 제안하며, 9개월간 분석한 성분 데이터를 제품 선정에 활용했다. 제품은 사용 단계에 따라서도 구분해 원하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배치했다.
매장엔 닥터멜락신과 VT, 조선미녀 등 최근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134개 뷰티 브랜드가 입점했다. 스킨케어와 메이크업뿐 아니라 향수, 건강기능식품, 이너뷰티까지 상품군을 넓혔으며 김과자 등 한국적인 상품과 라이프스타일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김 대표는 "국내 주요 관광 상권에서 매장을 확대하는 동시에 해외에서도 K-인디뷰티를 알릴 수 있는 거점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오는 10월 두바이를 시작으로 호주와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으로 진출 지역을 넓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바이에선 현지 대형 기업인 어패럴그룹(Apparel Group)과 라이선스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무신사 뷰티는 오는 11일 서울 홍대에 약 400평 규모의 첫 뷰티 단독 매장을 연다.
홍대는 무신사가 패션 분야에서 오프라인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온 지역이다. 젊은층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고 패션·라이프스타일 소비가 활발한 홍대에선 무신사 스탠다드를 비롯한 여러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홍대에 처음으로 뷰티 단독 매장을 연다"며 "온라인에서 쌓아온 브랜드 큐레이션 경쟁력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고 약국과의 협업을 통한 파머시 뷰티부터 색조, 향수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를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월엔 성수에도 같은 규모의 단독점을 추가하고, 제주에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뷰티 매장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무신사는 지난 4월 약 2000평 규모의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를 열어 패션과 뷰티를 함께 선보였다. 지난달 성수 일대에서 진행한 '무신사 뷰티 페스타'엔 나흘간 3만1000여명이 방문했다.

균일가 정책을 내세우는 다이소는 뷰티 카테고리 성장에 힘입어 처음으로 뷰티 상품에 집중한 매장을 열었다. 올해 1~7월 다이소의 뷰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다이소가 선택한 상권은 건대다. 지난달 29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인근에 약 20평 규모의 '다이소 건대점'을 열었다. 기존 건대입구점과 스타시티건대점에서 뷰티 제품 수요가 높았던 데다 2030 여성과 대학생, 직장인, 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고객이 오가는 상권이라는 점을 반영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기존 매장에서 뷰티 카테고리 수요가 높은 점과 2030 여성 고객을 비롯해 대학생과 직장인, 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유동고객이 있는 복합 상권이라는 점을 고려했다"며 "인근 매장의 판매 데이터와 입지를 토대로 건대점을 찾는 고객층에 맞춰 카테고리를 선별했다"고 말했다.
건대점은 전체 1800여종 가운데 약 80%를 뷰티 상품으로 채웠다. 스킨케어와 색조부터 헤어·보디, 향수, 미용기기와 소도구까지 구성하고 나머지 공간엔 건강기능식품과 디지털 액세서리, 위생용품, 스낵 등을 배치했다. 규모가 작은 만큼 건대 상권에서 수요가 높은 상품에 공간을 집중했다.
건대점과 같은 형태의 매장을 추가로 출점할지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다만 다이소는 앞으로도 각 점포가 위치한 상권의 수요에 맞춰 상품 구성을 조정할 방침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다이소 전 매장은 해당 상권에서 고객들이 많이 찾는 상품을 충분히 갖추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건대점도 같은 원칙에 따라 뷰티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뷰티 유통 최강자인 올리브영은 비수도권 관광 거점까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부산 남포동에 '올리브영 남포 타운'을 확장 이전한 데 이어 30일 광안리엔 디자인 특화 매장 '올리브영 밀락더마켓점'을 열었다.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310만명, 올해 상반기에만 242만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이 같은 관광 수요에 맞춰 남포 타운을 기존 단층 200평에서 4개층 900평 규모로 키웠다.
외국인 고객의 쇼핑 데이터를 반영해 인기 상품 진열 물량을 늘리고 크루즈 관광객이 몰리는 시간대엔 응대 인력을 집중한다. 광안리 밀락더마켓점은 2030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스낵류와 이너뷰티, 웰니스 상품까지 함께 구성했다.
올리브영은 앞으로 제주와 강원, 경상, 전라 등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 지역에도 대형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글로벌 관광객이 집결하는 부산은 K-뷰티의 세계화를 이끌어갈 핵심적인 무대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지역 상권 고유의 매력과 고객 데이터를 정교하게 결합한 오프라인 혁신을 지속해 비수도권에서도 올리브영이 K-관광을 대표하는 쇼핑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