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주요 뷰티 유통채널이 K-뷰티 상품군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세포라와 얼타뷰티에 이어 타깃도 자체 뷰티 전문관에 K-뷰티 브랜드를 배치하면서 현지 유통사의 브랜드 확보 경쟁이 커지고 있다.
타깃은 오는 9월 10일 미국 내 600여개 매장과 타깃닷컴에 '타깃 뷰티 스튜디오'를 연다고 2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새 전문관에서는 프레스티지·신흥·글로벌 브랜드 90개의 제품 1600여종을 판매한다.
타깃 뷰티 스튜디오에는 어뮤즈와 카자, 롬앤, 닥터멜락신, 퓨리토서울, 성분에디터, 이퀄베리 등 최근 미국 온라인 채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뷰티 브랜드가 입점한다.
특히 지난 1분기부터 아마존에서 판매 상위권에 오르며 미국 시장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이퀄베리는 수영장 토너와 베이킹 파우더 딥 클렌저, 나이아신아마이드 세럼, PDRN 세럼, 바쿠치올 플럼핑 세럼 등 5개 제품을 타깃 뷰티 스튜디오 611개 전 매장에 공급한다.
타깃 뷰티 스튜디오는 지난 15일 운영을 종료한 '얼타뷰티 앳 타깃'을 대신하는 공간이다. 타깃과 얼타뷰티는 2021년부터 타깃 매장 안에 미니 얼타 매장을 설치해 프레스티지 뷰티 브랜드를 판매해왔다. 100여개 매장에서 시작한 숍인숍은 600여개 매장으로 확대됐으나 양사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타깃은 얼타의 브랜드 구성과 회원 기반을 활용하던 방식에서 자체적으로 상품을 선정하고 매장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전담 뷰티 어드바이저를 배치하고 제품 테스트와 샘플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신흥 브랜드의 발견과 체험을 지원할 예정이다.
세포라는 타깃보다 앞선 지난 20일 미국 내 580여개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올리브영 K-뷰티 에디트'를 선보이며 K-뷰티 구색 확장에 나섰다. 상대적으로 중·고가 브랜드를 취급하는 세포라에 K-뷰티 전용 매대가 생긴다는 것은 꽤 이례적인 일이다.
올리브영 K-뷰티 에디트 존에선 올리브영이 국내 판매 실적과 소비자 반응, 유행 주도력을 기준으로 고른 19개 브랜드의 제품 약 150종을 판매한다. 아비브, 아렌시아, 바닐라코, 비플레인, 바이오힐보, 셀퓨전씨, 파티온, 마녀공장, 리쥬란코스메틱, 성분에디터, 토리든 등이 올리브영 에디트 존에 입점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 플래그십엔 별도의 올리브영 K-뷰티 공간을 마련했다.
세포라는 미국을 시작으로 홍콩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으로 올리브영과의 협업을 확대한다. 내년에는 중동과 영국, 호주에도 올리브영이 고른 K-뷰티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 최대 뷰티 전문 유통업체 얼타뷰티는 지난해부터 K-뷰티 전용 상품군을 확대해왔다. 얼타뷰티는 지난해 7월 글로벌 뷰티 유통기업 랜딩인터내셔널과 K-뷰티 브랜드를 한데 모은 전용 매대 'K-뷰티 월드'를 마련하고, 8월부터 미국 내 1400여개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운영했다. 믹순과 썸바이미, 롬앤 등 8개 브랜드의 제품 200여종으로 구성됐다.
올해 얼타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해 신규 브랜드의 진입 속도를 높였다. 지난 3월 코스노리와 비디비치, 야다, 메노킨, 일소, 피캄 등 17개 브랜드를 K-뷰티 월드 상품군에 추가했다. 기존 오프라인 입점에 최소 9개월이 걸렸던 것과 달리 마켓플레이스에서는 약 9주 만에 판매를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에서 판매 가능성을 확인한 브랜드는 전국 오프라인 매장으로 입점을 확대한다. 닥터멜락신은 얼타뷰티 마켓플레이스에서 일부 제품이 세 차례 품절된 뒤 지난 5월 미국 내 1500개 전 매장에 입점했다.
현지에선 뷰티 유통업체 사이에 K-뷰티 브랜드 유치를 위한 일종의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세포라와 얼타뷰티 등 미국 뷰티 유통업체들이 K-뷰티 열풍을 활용하기 위해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확보하고 독점 판매 협력을 맺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NIQ 역시 "소비자 수요가 늘면서 전통 유통업체들이 따라잡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NIQ에 따르면 2025년 7월까지 1년간 미국 K-뷰티 매출은 2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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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뷰티 유통채널이 K-뷰티 상품군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세포라와 얼타뷰티에 이어 타깃도 자체 뷰티 전문관에 K-뷰티 브랜드를 배치하면서 현지 유통사의 브랜드 확보 경쟁이 커지고 있다.
타깃은 오는 9월 10일 미국 내 600여개 매장과 타깃닷컴에 '타깃 뷰티 스튜디오'를 연다고 2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새 전문관에서는 프레스티지·신흥·글로벌 브랜드 90개의 제품 1600여종을 판매한다.
타깃 뷰티 스튜디오에는 어뮤즈와 카자, 롬앤, 닥터멜락신, 퓨리토서울, 성분에디터, 이퀄베리 등 최근 미국 온라인 채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뷰티 브랜드가 입점한다.
특히 지난 1분기부터 아마존에서 판매 상위권에 오르며 미국 시장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이퀄베리는 수영장 토너와 베이킹 파우더 딥 클렌저, 나이아신아마이드 세럼, PDRN 세럼, 바쿠치올 플럼핑 세럼 등 5개 제품을 타깃 뷰티 스튜디오 611개 전 매장에 공급한다.
타깃 뷰티 스튜디오는 지난 15일 운영을 종료한 '얼타뷰티 앳 타깃'을 대신하는 공간이다. 타깃과 얼타뷰티는 2021년부터 타깃 매장 안에 미니 얼타 매장을 설치해 프레스티지 뷰티 브랜드를 판매해왔다. 100여개 매장에서 시작한 숍인숍은 600여개 매장으로 확대됐으나 양사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타깃은 얼타의 브랜드 구성과 회원 기반을 활용하던 방식에서 자체적으로 상품을 선정하고 매장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전담 뷰티 어드바이저를 배치하고 제품 테스트와 샘플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신흥 브랜드의 발견과 체험을 지원할 예정이다.
세포라는 타깃보다 앞선 지난 20일 미국 내 580여개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올리브영 K-뷰티 에디트'를 선보이며 K-뷰티 구색 확장에 나섰다. 상대적으로 중·고가 브랜드를 취급하는 세포라에 K-뷰티 전용 매대가 생긴다는 것은 꽤 이례적인 일이다.
올리브영 K-뷰티 에디트 존에선 올리브영이 국내 판매 실적과 소비자 반응, 유행 주도력을 기준으로 고른 19개 브랜드의 제품 약 150종을 판매한다. 아비브, 아렌시아, 바닐라코, 비플레인, 바이오힐보, 셀퓨전씨, 파티온, 마녀공장, 리쥬란코스메틱, 성분에디터, 토리든 등이 올리브영 에디트 존에 입점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 플래그십엔 별도의 올리브영 K-뷰티 공간을 마련했다.
세포라는 미국을 시작으로 홍콩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으로 올리브영과의 협업을 확대한다. 내년에는 중동과 영국, 호주에도 올리브영이 고른 K-뷰티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 최대 뷰티 전문 유통업체 얼타뷰티는 지난해부터 K-뷰티 전용 상품군을 확대해왔다. 얼타뷰티는 지난해 7월 글로벌 뷰티 유통기업 랜딩인터내셔널과 K-뷰티 브랜드를 한데 모은 전용 매대 'K-뷰티 월드'를 마련하고, 8월부터 미국 내 1400여개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운영했다. 믹순과 썸바이미, 롬앤 등 8개 브랜드의 제품 200여종으로 구성됐다.
올해 얼타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해 신규 브랜드의 진입 속도를 높였다. 지난 3월 코스노리와 비디비치, 야다, 메노킨, 일소, 피캄 등 17개 브랜드를 K-뷰티 월드 상품군에 추가했다. 기존 오프라인 입점에 최소 9개월이 걸렸던 것과 달리 마켓플레이스에서는 약 9주 만에 판매를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에서 판매 가능성을 확인한 브랜드는 전국 오프라인 매장으로 입점을 확대한다. 닥터멜락신은 얼타뷰티 마켓플레이스에서 일부 제품이 세 차례 품절된 뒤 지난 5월 미국 내 1500개 전 매장에 입점했다.
현지에선 뷰티 유통업체 사이에 K-뷰티 브랜드 유치를 위한 일종의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세포라와 얼타뷰티 등 미국 뷰티 유통업체들이 K-뷰티 열풍을 활용하기 위해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확보하고 독점 판매 협력을 맺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NIQ 역시 "소비자 수요가 늘면서 전통 유통업체들이 따라잡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NIQ에 따르면 2025년 7월까지 1년간 미국 K-뷰티 매출은 2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