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로 다른 언어와 관습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과학’이라는 하나의 보편적인 언어가 있었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얻은 지식을 가지고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 현장에 적용할 준비가 됐습니다.”
“과학적으로 표현하면 우리의 지연기(lag phase)는 매우 짧았고, 대수 성장기(log phase)는 아주 길었습니다. 우리는 백신을 만드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이곳에 왔지만, 현장 경험을 쌓고 지식을 나누며 대륙을 넘어 평생 이어질 우정도 만들었습니다.”
“현장 실습을 통해 백신 제조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서로의 개인적·직업적 경험을 공유하면서 장벽을 넘어 하나의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만들었습니다.”
이집트의 누르한 하산 압드알라(Nourhan Hassan AbdAALAH), 에티오피아의 세이드 에마무 겔란(Seid Emamu Gelan), 파키스탄의 사르파라즈 알리 실로(Sarfaraz Ali Seelro) 교육생 대표들이 한국에서의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교육을 마치며 전한 소감이다. 국적과 언어는 달랐지만 이들이 공통으로 꼽은 것은 현장 실습을 통해 얻은 제조 경험과 교육 과정에서 구축한 국제적인 인적 네트워크였다.
가나부터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파키스탄, 페루, 필리핀까지 18개 중저소득국에서 한국을 찾은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 분야 종사자 41명이 제조공정 이론과 현장 실습을 마쳤다. 이들이 한국에서 가져가는 것은 배양·정제·완제·분석 등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정에 대한 실무 경험만이 아니다. 교육 과정에서 형성한 국가 간 네트워크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과의 기술이전·인력양성·현지 생산 협력으로 확장하는 작업도 시작됐다.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라이트재단)은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ADB)과 14일 인천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2026 ADB-RIGHT 바이오 생산공정 실습교육 수료식 및 파트너십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라이트재단과 ADB, 국제백신연구소(IVI)를 비롯해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유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바이오기업 관계자와 18개국 교육생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저소득국에서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인력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조공정에 대한 이론과 실습을 함께 제공해 교육생들이 자국으로 돌아간 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산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육생 41명은 지난 5월 1일부터 29일까지 4주간 백신·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제조공정에 대한 이론교육을 이수했다. 이어 7월부터 5주간 연세대학교 K-NIBRT사업단이 운영하는 실습교육에 참여해 배양, 정제, 완제, 분석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핵심 공정을 직접 익혔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과 연구기관을 방문해 실제 생산·연구 현장을 살펴보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교육에는 가나, 나이지리아,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베냉, 베트남, 스리랑카, 아르헨티나, 에티오피아, 우즈베키스탄, 이집트, 인도네시아, 짐바브웨, 케냐, 튀니지, 파키스탄, 페루, 필리핀 등 18개 중저소득국의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 분야 종사자 41명이 참여했다.
올해 프로그램은 교육에서 한발 더 나아가, 교육 과정에서 형성된 네트워크를 실제 산업 협력으로 연결하기 위한 ‘파트너십 포럼’을 함께 마련했다.
포럼에서는 ‘지역 백신 제조 생태계 구축(Building the Regional Vaccine Manufacturing Ecosystem)’을 주제로 백신 수요와 투자, 기술이전, 인력양성에서 현지 생산으로 이어지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유바이오로직스는 각사의 사업과 역량을 소개하고 교육생들과 직접 만나 국가별 백신 제조 현황과 수요를 공유했다. 이어진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국가별 교육생과 국내 기업 관계자들이 기술이전과 인력양성, 현지 생산 등 향후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특히 국가별 교육생이 기업 관계자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도록 별도 세션을 마련해 교육 과정에서 형성된 인적 네트워크가 향후 기술이전과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접점을 넓혔다.
라이트재단은 2024년 바이오 제조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첫 실습교육을 시행했다. 올해는 ADB와 협력해 참여 국가와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 인력양성 사업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인력양성허브(Global Training Hub for Biomanufacturing, GTH-B)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교육은 연세대학교 K-NIBRT사업단이 수행했다.
라이트재단 이민원 대표는 “백신 제조 역량을 지속 가능하게 강화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양성뿐 아니라 교육과정을 통해 구축된 네트워크가 실제 협력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 마련한 파트너십 포럼을 통해 교육생과 한국 기업이 직접 소통하고, 각국의 수요와 한국의 경험 및 역량을 연계해 향후 구체적인 협력 기회를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이트재단은 앞으로도 ADB와 함께 중저소득국의 백신·바이오 제조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한편, 교육을 통해 구축한 국내외 네트워크가 기술이전과 지속 가능한 백신 제조 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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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언어와 관습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과학’이라는 하나의 보편적인 언어가 있었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얻은 지식을 가지고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 현장에 적용할 준비가 됐습니다.”
“과학적으로 표현하면 우리의 지연기(lag phase)는 매우 짧았고, 대수 성장기(log phase)는 아주 길었습니다. 우리는 백신을 만드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이곳에 왔지만, 현장 경험을 쌓고 지식을 나누며 대륙을 넘어 평생 이어질 우정도 만들었습니다.”
“현장 실습을 통해 백신 제조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서로의 개인적·직업적 경험을 공유하면서 장벽을 넘어 하나의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만들었습니다.”
이집트의 누르한 하산 압드알라(Nourhan Hassan AbdAALAH), 에티오피아의 세이드 에마무 겔란(Seid Emamu Gelan), 파키스탄의 사르파라즈 알리 실로(Sarfaraz Ali Seelro) 교육생 대표들이 한국에서의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교육을 마치며 전한 소감이다. 국적과 언어는 달랐지만 이들이 공통으로 꼽은 것은 현장 실습을 통해 얻은 제조 경험과 교육 과정에서 구축한 국제적인 인적 네트워크였다.
가나부터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파키스탄, 페루, 필리핀까지 18개 중저소득국에서 한국을 찾은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 분야 종사자 41명이 제조공정 이론과 현장 실습을 마쳤다. 이들이 한국에서 가져가는 것은 배양·정제·완제·분석 등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정에 대한 실무 경험만이 아니다. 교육 과정에서 형성한 국가 간 네트워크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과의 기술이전·인력양성·현지 생산 협력으로 확장하는 작업도 시작됐다.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라이트재단)은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ADB)과 14일 인천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2026 ADB-RIGHT 바이오 생산공정 실습교육 수료식 및 파트너십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라이트재단과 ADB, 국제백신연구소(IVI)를 비롯해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유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바이오기업 관계자와 18개국 교육생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저소득국에서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인력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조공정에 대한 이론과 실습을 함께 제공해 교육생들이 자국으로 돌아간 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산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육생 41명은 지난 5월 1일부터 29일까지 4주간 백신·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제조공정에 대한 이론교육을 이수했다. 이어 7월부터 5주간 연세대학교 K-NIBRT사업단이 운영하는 실습교육에 참여해 배양, 정제, 완제, 분석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핵심 공정을 직접 익혔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과 연구기관을 방문해 실제 생산·연구 현장을 살펴보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교육에는 가나, 나이지리아,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베냉, 베트남, 스리랑카, 아르헨티나, 에티오피아, 우즈베키스탄, 이집트, 인도네시아, 짐바브웨, 케냐, 튀니지, 파키스탄, 페루, 필리핀 등 18개 중저소득국의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 분야 종사자 41명이 참여했다.
올해 프로그램은 교육에서 한발 더 나아가, 교육 과정에서 형성된 네트워크를 실제 산업 협력으로 연결하기 위한 ‘파트너십 포럼’을 함께 마련했다.
포럼에서는 ‘지역 백신 제조 생태계 구축(Building the Regional Vaccine Manufacturing Ecosystem)’을 주제로 백신 수요와 투자, 기술이전, 인력양성에서 현지 생산으로 이어지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유바이오로직스는 각사의 사업과 역량을 소개하고 교육생들과 직접 만나 국가별 백신 제조 현황과 수요를 공유했다. 이어진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국가별 교육생과 국내 기업 관계자들이 기술이전과 인력양성, 현지 생산 등 향후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특히 국가별 교육생이 기업 관계자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도록 별도 세션을 마련해 교육 과정에서 형성된 인적 네트워크가 향후 기술이전과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접점을 넓혔다.
라이트재단은 2024년 바이오 제조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첫 실습교육을 시행했다. 올해는 ADB와 협력해 참여 국가와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 인력양성 사업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인력양성허브(Global Training Hub for Biomanufacturing, GTH-B)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교육은 연세대학교 K-NIBRT사업단이 수행했다.
라이트재단 이민원 대표는 “백신 제조 역량을 지속 가능하게 강화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양성뿐 아니라 교육과정을 통해 구축된 네트워크가 실제 협력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 마련한 파트너십 포럼을 통해 교육생과 한국 기업이 직접 소통하고, 각국의 수요와 한국의 경험 및 역량을 연계해 향후 구체적인 협력 기회를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이트재단은 앞으로도 ADB와 함께 중저소득국의 백신·바이오 제조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한편, 교육을 통해 구축한 국내외 네트워크가 기술이전과 지속 가능한 백신 제조 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