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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파라세타몰 복용과 소아의 자폐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또는 지적장애 위험성 증가 사이에 상관관계가 없고 흠결(欠缺)이 부재하다는 요지의 반론이 제기됐다.
영국 시티세인트조지런던대학의 아스마 칼릴 교수(산부인과) 연구팀은 의학저널 ‘란셋 산부인과‧여성건강’誌(The Lancet Obstetrics, Gynaecology & Women’s Health) 온라인판에 16일 게재한 “출산 前 파라세타몰 노출과 소아의 신경발달: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파라세타몰(paracetamol)은 주로 영연방권 국가 등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을 지칭할 때 사용되고 있는 용어이다.
시티세인트조지런던대학 연구팀은 지금까지 확보된 입증자료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가장 엄격한 분석작업을 거친 끝에 이 같은 결론을 제시한 것이다.
연구팀은 임신 중 파라세타몰 복용이 안전한지 유무에 대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총 43건에 달하는 기존 연구사례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9월 임신 중 파라세타몰 복용이 소아들의 신경계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데다 자폐증이 발생할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시사하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대중적인 우려감이 고개를 들고 있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에서 진행되었던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문제의 주장은 임신 중 파라세타몰 복용과 자폐증 위험성 증가 사이에 미약하게나마 상관관계(small associations)가 있음을 보고한 초기단계의 연구사례들을 근거로 고개를 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연구팀은 관련 연구사례들이 편견에 빠지기 쉽고 취약한 근거를 기반으로 제기된 것들이라고 꼬집었다.
예를 들면 수집된 자료의 유형이 제한적이었거나, 가족병력을 고려하기 위한 자매들간의 탐색적 비교를 진행하지 않는 등 중요한 정보들이 누락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연구의 질이 최고 수준을 나타낸 데다 가장 엄격한 연구모델이 적용된 43건의 연구사례들에 관한 자료를 수집한 후 임신 중 파라세타몰을 복용한 여성들과 복용하지 않은 여성들을 비교분석했다.
비교분석 대상 가운데는 한배(同腹)에서 출생한 자매들을 대상으로 하고, 이 중 1명은 임신 중 파라세타몰을 복용한 반면 다른 1명은 복용하지 않은 사례들에 관한 자료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 같은 연구설계는 전통적인 연구에서 충분하게 고려되지 않았던 유전학적 공통점과 가정환경, 장기간에 걸친 부모의 양육특성 등을 감안하고 반영하는 데 도움이 됐다.
그리고 자매 비교분석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연구팀은 총 26만2,852명의 소아들을 대상으로 자폐증 상관성을 평가했다.
마찬가지로 총 33만5,255명의 소아들을 대상으로 ADHD 상관성을, 총 40만6,681명의 소아들을 대상으로 지적장애 상관성을 평가했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임신 중 파라세타몰을 복용한 임신부들과 복용하지 않았던 임신부들을 비교분석했지만, 임신 중 파라세타몰 복용이 소아들의 자폐증, ADHD 또는 지적장애와 상관관계가 없다는(not linked to)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
연구를 총괄한 아스마 칼릴 교수는 “앞서 상관성을 시사한 연구사례들이 파라세타몰 복용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에 주목했다기보다는 유전적 소인 또는 발열, 기저통증 등의 모성요인들(maternal factors)에 의거해 설명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칼릴 교수는 뒤이어 “우리의 메시지는 명확하다”며 “파라세타몰은 지시된 내용을 준수해 임신 중 복용할 경우 변함없이 안전한 대안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중요한 것은 파라세타몰이 통증 또는 발열 증상이 나타난 임신부들에게 권고되는 1차 약제라는 점이고, 따라서 임신부들은 이 같은 증상들이 나타났을 때 완화시키기 위한 안전한 대안으로 안심하고 복용해도 무방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분석대상에 포함된 전체 연구사례들은 편견이 개입될 위험성을 가늠하기 위해 다양한 요인들을 평가하는 ‘예후 연구의 질’(QUIPS) 도구가 적용된 가운데 연구의 질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임신 중 파라세타몰 복용과 소아의 자폐증, ADHD 또는 지적장애 위험성 사이의 상관관계가 미흡함을 지적한 이번 연구에서 편견이 개입될 위험성이 낮았고, 5년여에 걸친 장기 추적조사가 수행된 연구사례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을 연구팀은 덧붙였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한가지 한계가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자매그룹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임신 몇 기(期)에 파라세타몰 복용이 이루어졌는지와 소아들의 성별, 파라세타몰 복용빈도 등이 충분히 감안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연구의 한계는 현재까지 확보된 자료에서 관련내용들에 대한 보고가 너무나 적게 이루어진 관계로 불가피한 부분이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공개된 황금표준 연구사례(gold-standard review)가 임신 중 파라세타몰 복용에 관한 회의적인 주장이 종식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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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파라세타몰 복용과 소아의 자폐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또는 지적장애 위험성 증가 사이에 상관관계가 없고 흠결(欠缺)이 부재하다는 요지의 반론이 제기됐다.
영국 시티세인트조지런던대학의 아스마 칼릴 교수(산부인과) 연구팀은 의학저널 ‘란셋 산부인과‧여성건강’誌(The Lancet Obstetrics, Gynaecology & Women’s Health) 온라인판에 16일 게재한 “출산 前 파라세타몰 노출과 소아의 신경발달: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파라세타몰(paracetamol)은 주로 영연방권 국가 등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을 지칭할 때 사용되고 있는 용어이다.
시티세인트조지런던대학 연구팀은 지금까지 확보된 입증자료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가장 엄격한 분석작업을 거친 끝에 이 같은 결론을 제시한 것이다.
연구팀은 임신 중 파라세타몰 복용이 안전한지 유무에 대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총 43건에 달하는 기존 연구사례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9월 임신 중 파라세타몰 복용이 소아들의 신경계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데다 자폐증이 발생할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시사하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대중적인 우려감이 고개를 들고 있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에서 진행되었던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문제의 주장은 임신 중 파라세타몰 복용과 자폐증 위험성 증가 사이에 미약하게나마 상관관계(small associations)가 있음을 보고한 초기단계의 연구사례들을 근거로 고개를 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연구팀은 관련 연구사례들이 편견에 빠지기 쉽고 취약한 근거를 기반으로 제기된 것들이라고 꼬집었다.
예를 들면 수집된 자료의 유형이 제한적이었거나, 가족병력을 고려하기 위한 자매들간의 탐색적 비교를 진행하지 않는 등 중요한 정보들이 누락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연구의 질이 최고 수준을 나타낸 데다 가장 엄격한 연구모델이 적용된 43건의 연구사례들에 관한 자료를 수집한 후 임신 중 파라세타몰을 복용한 여성들과 복용하지 않은 여성들을 비교분석했다.
비교분석 대상 가운데는 한배(同腹)에서 출생한 자매들을 대상으로 하고, 이 중 1명은 임신 중 파라세타몰을 복용한 반면 다른 1명은 복용하지 않은 사례들에 관한 자료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 같은 연구설계는 전통적인 연구에서 충분하게 고려되지 않았던 유전학적 공통점과 가정환경, 장기간에 걸친 부모의 양육특성 등을 감안하고 반영하는 데 도움이 됐다.
그리고 자매 비교분석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연구팀은 총 26만2,852명의 소아들을 대상으로 자폐증 상관성을 평가했다.
마찬가지로 총 33만5,255명의 소아들을 대상으로 ADHD 상관성을, 총 40만6,681명의 소아들을 대상으로 지적장애 상관성을 평가했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임신 중 파라세타몰을 복용한 임신부들과 복용하지 않았던 임신부들을 비교분석했지만, 임신 중 파라세타몰 복용이 소아들의 자폐증, ADHD 또는 지적장애와 상관관계가 없다는(not linked to)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
연구를 총괄한 아스마 칼릴 교수는 “앞서 상관성을 시사한 연구사례들이 파라세타몰 복용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에 주목했다기보다는 유전적 소인 또는 발열, 기저통증 등의 모성요인들(maternal factors)에 의거해 설명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칼릴 교수는 뒤이어 “우리의 메시지는 명확하다”며 “파라세타몰은 지시된 내용을 준수해 임신 중 복용할 경우 변함없이 안전한 대안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중요한 것은 파라세타몰이 통증 또는 발열 증상이 나타난 임신부들에게 권고되는 1차 약제라는 점이고, 따라서 임신부들은 이 같은 증상들이 나타났을 때 완화시키기 위한 안전한 대안으로 안심하고 복용해도 무방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분석대상에 포함된 전체 연구사례들은 편견이 개입될 위험성을 가늠하기 위해 다양한 요인들을 평가하는 ‘예후 연구의 질’(QUIPS) 도구가 적용된 가운데 연구의 질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임신 중 파라세타몰 복용과 소아의 자폐증, ADHD 또는 지적장애 위험성 사이의 상관관계가 미흡함을 지적한 이번 연구에서 편견이 개입될 위험성이 낮았고, 5년여에 걸친 장기 추적조사가 수행된 연구사례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을 연구팀은 덧붙였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한가지 한계가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자매그룹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임신 몇 기(期)에 파라세타몰 복용이 이루어졌는지와 소아들의 성별, 파라세타몰 복용빈도 등이 충분히 감안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연구의 한계는 현재까지 확보된 자료에서 관련내용들에 대한 보고가 너무나 적게 이루어진 관계로 불가피한 부분이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공개된 황금표준 연구사례(gold-standard review)가 임신 중 파라세타몰 복용에 관한 회의적인 주장이 종식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