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가노이드 기술이 인간 생리를 가장 가깝게 재현하는 새 연구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 신규접근법(NAMs)과 동물대체시험은 동물 의존 연구 패러다임을 흔들며, 과학적 신뢰성과 윤리적 책임을 동시에 요구하는 흐름을 만들었다. 인간 중심의 최적화 연구개발, 과학과 윤리가 충돌하지 않는 연구가 글로벌 산업과 규제의 핵심으로 부상한 지금, 그 새로운 길이 지금 우리 앞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 약업신문은 한국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연구 기준 현장을 생생히 담기 위해 태국 현지를 직접 찾았다.<편집자 주>
한국과 태국이 오가노이드 기반 차세대 연구 및 의료 혁신을 위한 협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아세안 지역이 오가노이드 기술의 새로운 연구 표준을 이끌며, 재생의학부터 동물대체시험, 바이오헬스케어 전반까지 공동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주태국 대한민국대사관 김남혁 총영사는 ‘Organoid Developer Conference 2025 ASEAN(ODC25 ASEAN)' 특별 세션에서 “보건·의료·바이오헬스케어는 한국과 태국 협력의 핵심 축이자 양국 관계를 미래로 확장시키는 전략 분야”라고 강조했다.
ODC25 ASEAN은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주최로 12일 태국 방콕에서 개막했다. 아세안 최초로 확장된 이번 글로벌 오가노이드 컨퍼런스는 이틀간(12~13일) 시암 파라곤(Siam Paragon) 넥스트 테크 4F에서 진행된다. 한국과 태국을 비롯한 아세안 바이오헬스 산학연병관 리더가 한자리에 모여 미래 재생의학과 비동물 대체 연구의 새로운 기준을 논의한다.
김 총영사는 “ODC25 ASEAN은 양국이 바이오와 보건의료, 혁신 기술을 중심으로 새로운 협력 모델을 실험하는 장”이라며 “사람 중심의 연구,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술, 아세안 전체의 보건 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은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 이번 행사가 한국과 태국, 더 나아가 아세안 지역의 학계·산업·정부를 잇는 협력 구조를 현실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장 조사기관 Market Research Thailand와 Nexdigm에 따르면, 태국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은 2024년 약 315억 달러(약 46조49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제약바이오 의약품 시장도 같은 해 28억 달러(약 4조1000억원)에서 2032년 51억 달러(약 7조5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의료서비스부터 의약품까지 주요 영역이 고르게 확대되면서, 태국은 바이오헬스케어 전반에서 안정적인 중고속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특히 백신 및 필수의약품 공급망 분야에서 양국이 구체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태국 GPO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기술 협력은 아세안의 자급도 향상과 감염병 대응 역량을 끌어올린 상징적 프로젝트”라는 평가했다.
또한 그는 “녹십자와 태국적십자가 함께 추진 중인 혈장분획센터 구축은 지역 필수의약품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중요한 협력 사례”라며 보건의료 협력이 생산·연구·공중보건 정책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총영사는 바이오헬스케어를 넘어 디지털·혁신 분야에서도 양국의 접점이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태국은 디지털헬스케어, AI 기반 의료데이터 활용, 스마트 헬스 허브 구축 등에서 공통의 강점이 있다”며 “최근 양국 정상회담에서 AI, 디지털 혁신, 에너지 전환 등 전략 분야 협력 확대를 논의한 만큼, 보건의료 협력도 산업과 경제, 기술 전반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종합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 봉위리양쿤(Tara Vongviriyangkoon) 태국 마히돌대학교 시리랏병원 의학부 부학장은(Faculty of Medicine Siriraj Hospital, Mahidol University, Thailand) “ODC25 ASEAN은 전통이 혁신으로, 과학이 예술로 확장되는 자리이자 인간 중심의 새로운 연구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라며 “과학자·예술가·혁신가·정책결정자가 한자리에 모여 더 인간적인 연구 패러다임을 상상하고 구현하는 무대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가노이드 기술은 미래 재생의학의 핵심축이며, 학계·산업·병원이 힘을 합칠 때 가능한 혁신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아세안 전역에서 모인 연사와 참가자들이 더 인간적인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함께하는 만큼, 이번 컨퍼런스가 깊이 있는 토론과 열린 교류, 새로운 지역 협력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유종만 대표는 “ODC는 2018년 한국에서 작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아세안 주요 국가의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바이오헬스를 논의하는 국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면서 “한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대만 등 아세안 전역이 하나의 이름, ODC ASEAN 아래 연결되면서 동아시아 바이오 생태계가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과학과 헬스케어뿐 아니라 예술과 디자인, 대중문화까지 참여해, 오가노이드 기술이 전문가의 연구실을 넘어 대중의 일상으로 확장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ODC ASEAN이 과학과 문화, 산업이 함께 움직이는 새로운 혁신 모델을 만들고, 더 나은 삶을 향한 아시아 공동 비전을 현실로 바꾸도록 오가노이드사이언스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병원·차바이오그룹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은 “ODC가 처음 한국에서 작은 실험적 전시로 시작됐을 때, 오늘처럼 동남아시아에서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장될 것이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며 “재생의학과 오가노이드 연구가 이제는 지역을 넘어 국제적인 대화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태국이 비동물시험, 첨단치료, 국제 공동연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은 ODC가 지향해온 가치와 완벽히 맞닿아 있다”라며 “ODC ASEAN이 과학자, 임상의, 정책결정자, 산업 리더를 잇는 촉매가 되어,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 새로운 재생의학 시대를 여는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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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 기술이 인간 생리를 가장 가깝게 재현하는 새 연구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 신규접근법(NAMs)과 동물대체시험은 동물 의존 연구 패러다임을 흔들며, 과학적 신뢰성과 윤리적 책임을 동시에 요구하는 흐름을 만들었다. 인간 중심의 최적화 연구개발, 과학과 윤리가 충돌하지 않는 연구가 글로벌 산업과 규제의 핵심으로 부상한 지금, 그 새로운 길이 지금 우리 앞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 약업신문은 한국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연구 기준 현장을 생생히 담기 위해 태국 현지를 직접 찾았다.<편집자 주>
한국과 태국이 오가노이드 기반 차세대 연구 및 의료 혁신을 위한 협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아세안 지역이 오가노이드 기술의 새로운 연구 표준을 이끌며, 재생의학부터 동물대체시험, 바이오헬스케어 전반까지 공동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주태국 대한민국대사관 김남혁 총영사는 ‘Organoid Developer Conference 2025 ASEAN(ODC25 ASEAN)' 특별 세션에서 “보건·의료·바이오헬스케어는 한국과 태국 협력의 핵심 축이자 양국 관계를 미래로 확장시키는 전략 분야”라고 강조했다.
ODC25 ASEAN은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주최로 12일 태국 방콕에서 개막했다. 아세안 최초로 확장된 이번 글로벌 오가노이드 컨퍼런스는 이틀간(12~13일) 시암 파라곤(Siam Paragon) 넥스트 테크 4F에서 진행된다. 한국과 태국을 비롯한 아세안 바이오헬스 산학연병관 리더가 한자리에 모여 미래 재생의학과 비동물 대체 연구의 새로운 기준을 논의한다.
김 총영사는 “ODC25 ASEAN은 양국이 바이오와 보건의료, 혁신 기술을 중심으로 새로운 협력 모델을 실험하는 장”이라며 “사람 중심의 연구,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술, 아세안 전체의 보건 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은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 이번 행사가 한국과 태국, 더 나아가 아세안 지역의 학계·산업·정부를 잇는 협력 구조를 현실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장 조사기관 Market Research Thailand와 Nexdigm에 따르면, 태국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은 2024년 약 315억 달러(약 46조49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제약바이오 의약품 시장도 같은 해 28억 달러(약 4조1000억원)에서 2032년 51억 달러(약 7조5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의료서비스부터 의약품까지 주요 영역이 고르게 확대되면서, 태국은 바이오헬스케어 전반에서 안정적인 중고속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특히 백신 및 필수의약품 공급망 분야에서 양국이 구체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태국 GPO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기술 협력은 아세안의 자급도 향상과 감염병 대응 역량을 끌어올린 상징적 프로젝트”라는 평가했다.
또한 그는 “녹십자와 태국적십자가 함께 추진 중인 혈장분획센터 구축은 지역 필수의약품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중요한 협력 사례”라며 보건의료 협력이 생산·연구·공중보건 정책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총영사는 바이오헬스케어를 넘어 디지털·혁신 분야에서도 양국의 접점이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태국은 디지털헬스케어, AI 기반 의료데이터 활용, 스마트 헬스 허브 구축 등에서 공통의 강점이 있다”며 “최근 양국 정상회담에서 AI, 디지털 혁신, 에너지 전환 등 전략 분야 협력 확대를 논의한 만큼, 보건의료 협력도 산업과 경제, 기술 전반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종합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 봉위리양쿤(Tara Vongviriyangkoon) 태국 마히돌대학교 시리랏병원 의학부 부학장은(Faculty of Medicine Siriraj Hospital, Mahidol University, Thailand) “ODC25 ASEAN은 전통이 혁신으로, 과학이 예술로 확장되는 자리이자 인간 중심의 새로운 연구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라며 “과학자·예술가·혁신가·정책결정자가 한자리에 모여 더 인간적인 연구 패러다임을 상상하고 구현하는 무대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가노이드 기술은 미래 재생의학의 핵심축이며, 학계·산업·병원이 힘을 합칠 때 가능한 혁신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아세안 전역에서 모인 연사와 참가자들이 더 인간적인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함께하는 만큼, 이번 컨퍼런스가 깊이 있는 토론과 열린 교류, 새로운 지역 협력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유종만 대표는 “ODC는 2018년 한국에서 작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아세안 주요 국가의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바이오헬스를 논의하는 국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면서 “한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대만 등 아세안 전역이 하나의 이름, ODC ASEAN 아래 연결되면서 동아시아 바이오 생태계가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과학과 헬스케어뿐 아니라 예술과 디자인, 대중문화까지 참여해, 오가노이드 기술이 전문가의 연구실을 넘어 대중의 일상으로 확장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ODC ASEAN이 과학과 문화, 산업이 함께 움직이는 새로운 혁신 모델을 만들고, 더 나은 삶을 향한 아시아 공동 비전을 현실로 바꾸도록 오가노이드사이언스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병원·차바이오그룹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은 “ODC가 처음 한국에서 작은 실험적 전시로 시작됐을 때, 오늘처럼 동남아시아에서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장될 것이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며 “재생의학과 오가노이드 연구가 이제는 지역을 넘어 국제적인 대화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태국이 비동물시험, 첨단치료, 국제 공동연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은 ODC가 지향해온 가치와 완벽히 맞닿아 있다”라며 “ODC ASEAN이 과학자, 임상의, 정책결정자, 산업 리더를 잇는 촉매가 되어,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 새로운 재생의학 시대를 여는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