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한달 새 中 화장품기업 지분투자 어게인
클린 뷰티 브랜드 ‘란’(蘭) 소수지분 투자..지난달 ‘쯔란탕’ 뒤이어
입력 2025.11.20 16:14 수정 2025.11.20 18:30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로레알 그룹이 중국 동남부 저장성(浙江省)의 성도(省都) 항저우(杭州)에 본거지를 둔 가운데 발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클린 뷰티 브랜드 ‘란’(Lan‧蘭)을 대상으로 소수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지난 17일 공표했다.

앞서 로레알은 중국의 메이저 화장품 브랜드 ‘쯔란탕’(自然堂)을 발매하고 있는 화장품기업 찬도 그룹(CHANDO Group‧香度)이 지난달 미국 민간투자기업 하비스트 캐피털(Harvest Capital)로부터 4,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업계 파트너로 참여한 바 있다.

바꿔 말하면 로레알이 최근 한달여 사이에 중국에서 발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현지 화장품 브랜드를 대상으로 두 번째 투자를 단행한 것이라는 의미이다.

‘쯔란탕’이 하비스트 캐피털에서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 파트너로 참여할 당시 로레알은 6.67%의 찬도 그룹 지분을 4억4,200만 위안(약 6,210만 달러)의 조건에 매입했다.

이번에 로레알 측은 ‘란’을 대상으로 한 지분투자 사실을 공개하면서도 구체적인 투자규모와 금액, 매입한 지분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란’을 대상으로 한 지분투자는 로레알 그룹 산하 전략적‧혁신적 벤처캐피털 펀드인 BOLD(Business Opportunities for L’Oreal Development)의 자금지원으로 이루어졌다.

지난 2019년 설립된 ‘란’은 중국시장에서 페이셜 에센셜 오일에서부터 클렌징 오일, 세럼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들을 200위안(약 28.10달러) 이하의 가격으로 발매해 오고 있다.

‘란’이 매스마켓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을 무기로 시장을 광범위하게 공략하는 데 주력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로레알 그룹의 뱅상 보아네 북아시아 총괄 사장 겸 중국시장 최고경영자는 “이번 투자가 로레알의 글로벌 전략에서 중국 본토시장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시장을 겨냥한 투자는 미래를 위한 투자이기도 하다고 보아네 사장은 덧붙였다.

로레알은 중국시장에서 3/4분기에 3%의 준수한 매출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3%는 그리 높지 않은 성장률이지만, 로레알이 2년여 만에 중국시장에서 처음으로 수확한 긍정적인 시그널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 로레알이 2년여 만에 분기실적 성장을 기록했다는 의미이다.

로레알은 ‘란’에 대한 지분투자를 통해 중국 전역의 중‧소도시에서 중간가격대 매스마켓을 중심으로 자사의 존재감을 높여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건선 치료 핵심, '면역 조절 정확성'… IL-17A·17F 동시 억제가 새로운 표준 될 것”
“LDL-C는 가능한 낮게, 가능한 빠르게…심혈관질환 예방 핵심”
[첨생법 날개달다] 차바이오텍 “준비는 끝났다…이제 세계 무대서 승부할 것”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로레알, 한달 새 中 화장품기업 지분투자 어게인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로레알, 한달 새 中 화장품기업 지분투자 어게인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