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경구용 코로나 항바이러스제 임상 1상
안전성ㆍ내약성 평가 위해 건강한 성인 대상 진행 중
입력 2021.03.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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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社가 ‘코로나19’를 치료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의 임상 1상 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23일 공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로운 경구용 SARS-CoV-2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해 건강한 성인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1상 시험에서 1회 용량증량 복용주기를 마친 후 다회 투여량 증가 복용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

이 임상 1상 시험은 미국에서 착수되어 진행 중이다.

이날 화이자 측에 따르면 SARS-CoV2-3CL 단백질 분해효소 저해제의 일종인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 ‘PF-07321332’은 항바이러스 활성을 관찰하기 위해 이루어진 체외실험에서 SARS-CoV-2 뿐 아니라 다른 코로나바이러스들에 의한 감염을 억제하는 활성이 입증됐다.

바꿔 말하면 ‘PF-07321332’가 ‘코로나19’ 치료제이자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미래의 위협에도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실험결과라는 것이 이날 화이자 측의 설명이다.

화이자社의 미카엘 돌스턴 최고 의학책임자 겸 글로벌 연구‧개발‧의학 담당대표는 “현재의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을 억제할 수 있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과 함께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을 위한 표적요법제를 사용하는 양동작전을 필요로 한다”면서 “SARS-CoV-2의 변이가 나타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세계 각국에서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는 물론이고 지금의 판데믹 상황애 종식된 이후에도 치료대안들에 대한 접근성 확보가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는 감염 징후가 처음 나타났을 때 입원이나 중환자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 처방될 수 있는 경구용 치료제의 일종으로 ‘PF-07321332’에 대한 약물설계를 진행한 것”이라며 “화이자는 동시에 정맥주사제 제형의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 또한 입원환자들을 위한 치료대안으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두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들은 ‘코로나19’가 여전히 창궐하고 있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을 보완하면서 단대단(end to end) 치료 패러다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돌스턴 최고 의학책임자는 덧붙이기도 했다.

단백질 분해효소 저해제는 단백질 분해효소라 불리는 바이러스의 효소와 결합해 해당 바이러스가 세포 내부에서 복제될 수 없도록 예방하는 약물을 말한다.

무엇보다 단백질 분해효소 저해제들은 AIDS나 C형 간염 바이러스와 같은 다른 바이러스성 병원체들을 치료할 때 단독요법제 또는 다른 항바이러스제들과 병용요법제로 효과적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현재 바이러스의 단백질 분해효소들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기전의 기존 치료제들은 일반적으로 독성과 관련이 없고, 마찬가지로 ‘코로나19’를 치료하는 용도로 사용될 때도 일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F-07321332’의 임상 1상 시험은 피험자 무작위 분류, 이중맹검법, 연구 후원기관 개방, 플라시보 대조, 1회 용량증량 복욕주기 및 다회 용량증량 복용주기 시험으로 설계됐다.

건강한 성인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PF-07321332’의 안전성, 내약성 및 약물체내동태를 평가하는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다.

임상 1상 시험은 SARS-CoV-2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설계된 이 동종계열 최초 SARS-CoV-2 치료제 기대주 신약 후보물질의 항바이러스 활성을 입증한 전임상 시험례들로부터 확보된 결과에 근거를 두고 착수됐다.

‘PF-07321332’의 구조에 대한 내용과 전임상 자료는 다음달 5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에서 열리는 미국 화학회(ACS) 춘계 학술회의 ‘코로나19’ 세션에서 발표되어 공유될 예정이다.

한편 화이자 측은 현재 정맥주사제 제형 단백질 분해효소 저해제 ‘PF-07304814’의 임상 1b상 용량증량 시험 또한 진행하고 있다.

이 시험은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들을 충원한 후 착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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