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생약 못 찾으면 '스티렌'도 중국에 10% 로열티 우려"
'나고야의정서,기획재정부 비롯 관계부처의 지속적 관심 필요'
입력 2018.04.27 10:29 수정 2018.04.27 11:10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대해 국내 생약자원 관리 대책을 마련하는 등 국내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됐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27일 국회도서관에서 위성곤 의원과 공동개최한 '나고야의정서 대응과 국가생약자원 관리방향을 위한토론회'에서 대회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기동민 의원은 "최근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보다 안전하고 인체 친화적인 천연물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천연물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및 천연화장품, 천연물 제품시장은 매년 7% 이상 커지는 고성장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류 열풍 등에 힘 입어 펀연화장품의 해외진출 확대와 천연물의약품의 대규모 기술수출이 이뤄지는 등 산업적으로 가시적 성과도 나오는 중"이라며 "이 같은 이유들로 천연물 제품의 원료가 되는 생약자원의 중요성도 재조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 의원은 나고야의정서 발효로 직면한 국내 천연물의약품 등 사업에 직면한 위기를 지적했다.

수입의존도가 높은 중국은 이익의 0.5~10%에 이르는 로열티 지불률을 제시했고, 중국 생약자원을 활용한 연구기술, 연구결과 등 모든 지적재산권을 소유할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기술이전은 물론 상품화·시장 개척에 중국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

특히 기 의원은 "국내 산업계에 미칠 영향은 막대하다"며 "일례로 스티렌을 개발한 동아에스티는 제품에 사용되는 중국산 수입 원료를 국내산으로 대체하고자 몇해 전부터 다양한 생약자원 수집 및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대체생약을 찾지 못하면 중국에 10%에 이르는 막대한 로열티를 지불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기동민 의원은 "이 같은 시점에 식약처가 2020년까지 제주 서귀포시에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를 조성하고, 아열대생약 130여종의 과학적 품질관리체계를 마련해 나고야의정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을 세운 것은 늦은감이 있지만 반드시 필요했던 일"이라며 "해당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의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대한 대응 전략을 재점검하고, 국가 생약자원의 관리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수입생약자원을 활용하는 식의약산업체의 관련 분쟁 사례를 파악해 효과적 지원을 고민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세계 최고 학술지 네이처 열었다" 이노크라스, 암 정밀의료 새 기준 제시
“코로나19는 연중 관리 대상…고위험군 대응 없이는 의료부담 다시 커질 수 있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목적은 관해… 경구 JAK 억제제가 환자 여정을 바꾸고 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정책]"대체생약 못 찾으면 '스티렌'도 중국에 10% 로열티 우려"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정책]"대체생약 못 찾으면 '스티렌'도 중국에 10% 로열티 우려"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