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국시 실기도입 '약사 70% 찬성'…교수는 '찬·반 양분'
약교협 1,166명 대상 설문조사…실기 비중·도입방안 등은 공감대
입력 2017.12.15 06:00 수정 2017.12.15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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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사국가시험 제도에 실기시험을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약사들이 전반적으로 찬성하는 가운데, 교수들은 찬반으로 양분되는 양상을 보였다.

실기 도입에 대해서는 빠른 도입을 선호하는 졸업생·약사들과 준비기간을 두길 바라는 교수 간 온도차가 있었다.

이는 지난 14일 차의과학대 약대 나영화 교수가 발표한 한국약학교육협의회(약교협)의 '약사국가시험의 다단계 실시 설문 조사' 결과를 통해 확인됐다.

설문조사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 간 1,166명의 약사를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으며, 교수(116명) 그룹과 졸업생 및 약사 그룹(1,050명) 등 두 그룹으로 나눠져 진행됐다.

설문결과를 살펴보면, 우선 두 그룹 모두 현행 약사국가시험의 약대 교육과정 반영에 대해 긍정적(교수군 86%, 약사군 75%)으로 평가했으며, 실무역량 평가에서 전문지식·술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태도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점도 같은 의견이었다.

또한 실기시험 시행 방법도 두 그룹 모두 '국시원 주관하에 국시원 시설 또는 권역별 대표 학교 내에서 설치 시행 선호' 응답이 높았으며, 활용 정도도 필기, 실기시험을 각각 평가하고 비율(필기:실기)을 8:2 또는 7:3 정도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기/실기 중 하나가 불합격한 경우에도 합격한 시험을 1년간 인정해주도록 하고, 실기시험 실시 시기에 대한 의견이 '필수/심화 실습 후'가 우세한 점, 실기시험 도입 전 개선사항으로 '약사직무 목표 설정'을 우선으로 하는 것도 같았다.


그러나 실기시험 도입 필요성과 도입 시기 등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우선 실기시험을 도입하는 데 대해 약사군은 찬성 71%, 반대 29%로 찬성의 비중이 높았다. 반면, 교수군은 찬성 46%, 반대 54%로 거의 1:1비율로 양분돼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약사국시의 실기시험 도입 시기에 대해서도 약사군은 '1~3년', '4~5년'이 가장 많아 비교적 빠른 도입을에 희망했으나, 교수군은 '4~5년', '6~7'년 순으로 나타나 일정 기간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수군의 의견차이에 대해 나영화 교수는 "(교수 답변자 구성에서) 실질적으로 담당하는 교과목을 봤을때 임상파트, 기초파트가 상대적으로 쏠림이 덜한 상태에서 나온 결과"라고 부연해 임상-기초 교수 간 입장이 상반됐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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