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국가시험에서 실기시험 도입이 추진되는 가운데, 팀의료 참여와 처방 검토 등을 중심으로 한 실기시험 문항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김주희 교수는 14일 대한약사회관 동아홀에서 열린 '약사국가시험 제도개선방안 공청회'에서 현재 추진중인 약사 실기시험의 범위와 시행안을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약사 실기시험 구성(안)은 김 교수가 지난 2015년 참여한 '약사 실기시험제도 타당성 및 도입방안 연구(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의 세부연구이다.
약사 실기시험 구성안을 살펴보면, 108분에 걸쳐 12문항으로 이뤄지는 약사 실기시험은 대화형(10개)과 독자형(2개) 두 가지 유형으로 구성된다.
대화형은 환자 정보를 파악하고 새로 받은 처방약에 대한 복약지도로 이뤄진다. 또한 독자형은 처방을 검토하는 방법으로 이뤄지는데, 예를 들어 5개의처방전을 보고 각각 준비된 조제에 대해 문제가 있음/없음으로 답하고, 문제가 있는 경우 문제점과 해결책을 적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실기시험 문항(안)은 의료진을 대상으로 약물상호작용에 대한 교육을 수행하고, 약물요법 평가정보를 공유·교환하는 내용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임상약제(팀 의료 참여) △조제(처방 검토) 두 영역으로 구성됐다.
예시문항에서 표준환자는 카르바마제핀 200mg 1일, 100mg 2회 2주 후 200mg 2회로 증량 처방한 후 삼차신경통을 앓는 55세 남성으로, 와파린 5mg을 1일 1회 복용 시작하고 INR 2.5로 잘 유지되고 1개월 후 재진이 예정돼 있다.
수험생은 처방전을 검토해 약물 관련 문제점을 발견하고 의료진과 의사소통을 해야 하는데, 문제점 있음/없음으로 표시하고, 문제가 있으면 대체약물을 추천한다.
이를 통해 평가자는 수험자가 약물 상호작용을 알아내내는 지 여부와 와파린 증량 및 INR 모니터링, 대체약물 제시 등을 체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