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의 중요성 일반 국민에게까지 알리겠다"
서울대 박정일 가산약학역사관·우봉약학전시관장
입력 2017.11.07 09:12 수정 2017.11.1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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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발전 기록의 역사를 확대해 약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겠다"

서울대 박정일 우봉약학전시관장(가산약학역사관장)은 지난 7일 약업신문과 만나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우봉약학전시관' 개관의 의미와 운영 포부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박 관장은 개관식 참석자들에게 전시관 1부 '질병과의 전쟁'부터 6부 '생약표본 및 체험테이블' 주제까지 하나하나 설명해 가면서 의약품과 그 기록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박정일 관장과의 일문일답.

우봉약학전시관 건립 과정과 의미는
-지난 2016년 일동 이금기 회장의 본격 출연이 확정되면서부터 기획돼 1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준비해 건립했다. 건립추진은 준비위원장을 맡아 이봉진 약대 학장, 심창구 교수, 이지연 교수 등을 중심으로 필요할 때마다 많은 인원이 힘을 보태 이뤄졌다.

그동안 의약품은 공기처럼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요소임에도 당연히 존재한다고 인식했지만, 불과 100~200년 전만 해도 전염병이 돌면 한 도시가 폐허가 되는 등 전쟁보다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천연자원이 적은 우리나라에서 의약품은 제조에 필요한 자원은 적지만, 파급효과는 큰 친환경사업으로 국가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중요한 사업으로 부상했다.

위대한 사상이나 철학보다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의약품을 좀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서울대생부터 주말에는 지방에서 중고등학생이 관람을 위해 서울대 전시관을 찾아오는 만큼, 일반인을 대상으로 약의 중요성을 알릴 기회가 될 것이다.

건립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무엇보다 자료수집에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각 교수나 제약사, 이베이 등 경매사이트까지  확인하면서 의약품 관련 자료를 수집했는데,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의약품까지 다루다 보니 예전 의약품 중에 구하기 어려운 품목도 있었다.

조금만 시간이 흘러도 관련 자료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면서 기록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낄 기회가 됐다.

이에 우봉약학전시관은 전시에 활용된 의약품을 추가로 2세트씩 구해 하나는 50년 후에, 다른 하나는 100년 후에 개봉하는 타임캡슐에 보관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록들이 앞으로는 더욱더 귀중한 자료가 되리라 본다.

앞으로의 전시관 운영 비전은 무엇인지
-서울대 약대는 우리나라 약학 역사에 대해 만들었고, 국내외 의약품의 역사를 만들었는데 이 같은 기록의 범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의약품 기록에서 나아가 의약품을 제조하는데 사용되는 연구나 기술 장비 등에 관한 자료까지 확대해 범약계로 그 활동을 넓혀 향후에는 한 건물 전체가 우리나라 약학·제약의 역사를 알리는 박물관의 형태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

의약품이 인류에 있어 이렇게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국민의 관심을 높여 그러한 종합박물관으로 이어지는 단초가 되기를 바란다.

이와 함께 약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통한 정보제공이나 만화나 카드뉴스 등 여러 전달수단을 고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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