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타그리소 철수 염두하고 있지 않다"
환자단체, 공단-AZ에 타그리소 약가협상 타결촉구 의견서 전달
입력 2017.11.06 12:55 수정 2017.11.0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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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단체들이 건보공단과 아스트라제네카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성분 오시머티닙)의 약가협상 타결을 촉구한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측에서도 타그리소 급여화 철수를 염두하고 있지 않으며 약가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에 타그리소 협상타결 촉구 의견서를 전달하기 위해 입장하는 환자단체 관계자와 환자 및 환자가족들

이는 6일 오전 암시민연대, 백혈병환우회, 한국환자단체연협회 등 환자단체들과 환자·가족들은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본사 앞에서 '타그리소 약가협상 타결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의견서를 전달한데 대한 답변이다.

환자단체들은 "말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는 생명줄과도 같은 표적항암제 2개 중 한미약품의 올리타(성분 올무티닙)은 4주 약값 약 140만원으로 약가협상이 타결됐으나, 타그리소는 11월 7일 최종 약가협상을 앞두고 결렬 위기에 놓여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타그리소 약값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와 건보공단 시각차이가 커 협상 전망이 밝지않다는 소식에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은 절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폐암 이외에도 생명과 직결된 신약을 필요로 하는 중증질환 환자 입장에서는 신약 약가협상 때마다 환자의 생명보다 제약사의 이윤이나 건강보험 재정이 더 우선시 되는 상황에 큰 좌절감과 위기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들은 "만일 타그리소의 약가협상이 결렬되면 가난한 말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은 상당수 사망할 것이고, 고액의 약값을 지불하고 치료받는 환자들도 상당수 재난적 의료비 부담으로 계층 하락을 할 것"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단은 환자의 생명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약가협상 최종 결렬이라는 최악의 사태만은 절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이어 비소세포폐암 환자와 가족들은 발언을 통해 타그리소 급여화 촉구에 힘을 보탰다. 

발언에 나선 한 환자 가족은 "저희 아내는 2013년 8월 비소세포폐엄 4기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다"며 "폐암이 뇌전이로 이어져 고통받아온 상황과 임상조건에 맞지 않아 의사 소견으로  자비로 타그리소 처방 변경 후 17개월간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정도로 상황이 호전됐다"면서 "정부와 제약사 관계자는 암과 치료비 부담으로 인한 환자와 가족의 고통에 기울여 달라. 하루빨리 타그리소가 급여화돼 환자 가족들이 치료를 포기하거나 중단하는 일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환자단체들의 타그리소 약가협상 타결 촉구 기자회견 전경

환자단체와 환자·가족들은 기자회견 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본사를 방문하고 협상촉구를 위한 의견서를 전달했다.

환자 측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협상과 관련한)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당황스럽고 우려스럽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약가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과 더불어 최근 언론에서 언급되는 급여 철수 시도는 염두해두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철수할 것이라면 여기까지 협상을 이끌어오지 않았을 뿐더러 건보공단에서 나가라고 하지 않는 이상 협상에 임하겠다는 것.

환자단체와 환자 및 가족들은 이후 원주 건강보험공단 측에도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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