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병원체의 항생제 내성률 심각
대장균의 내성률 43.9% ciprofloxacin·폐렴막대균의 내성률 34.5% cefotaxime
입력 2017.07.05 12:00 수정 2017.07.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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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병원체 항생제 내성률이 아직 심각해 국가적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GLASS(WHO의 국제 항생제 내성 감시체계)에서 요청하는 표준화된 자료를 산출하기 위해 6개 권역 종합병원에서 환자로부터 분리된 8종 병원체에 대한 항생제감수성 검사와 내성유전자 특성 조사 등 실험실감시를 2016년 5월부터 수행했다.

또 2017년 4월까지 연속된 12개월 동안 혈액, 요·대변 검체에서 총 1만586주(균체 단위)를 수집했다. 

주요 병원체의 내성률을 보면 대장균의 43.9%가 ciprofloxacin, 32.1%가 cefotaxime에 내성이었으며, 폐렴막대균의 34.5%가 cefotaxime에 내성이었다.

또 아시네토박터균의 경우 73.4%가 carbapenem에 내성이었고, 황색포도알균의  54.3%가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로 확인됐다.
 
전체 수집주 중 병원감염과 지역사회감염의 비율은 아시네토박터균과 황색포도알균을 제외하고 모두 지역사회감염이 병원감염 보다 높게 나타났다.

황색포도알균의 경우, 병원감염의 69.4%, 지역사회감염의 37.5%가 cefoxitin에 내성이었다.

대장균 중 병원감염의 82.2%와 지역사회감염의 61.5%가 ampicillin에 내성이었으며, 또한 제 3세대 cephalosporin인 ceftazidime과 cefotaxime의 내성률은 병원감염의 경우 20.5%와 55.8%이었고, 지역사회감염의 경우 9%와 29.5%이었다.

폐렴막대균의 cefotaxime과 ceftazidime 내성률은 병원감염이 48.2%와 40.5%, 지역사회감염이 18.6%와 13.1%이었다.

아시네토박터균 중 병원감염의 80.1%와 지역사회감염의 33.3%가meropenem과 imipenem 모두에 내성이었다. 살모넬라균은 fluoroquinolone 계열의 ciprofloxacin에 모두 감수성이었다.

폐렴알균은 penicillin에 모두 감수성을 보였고, 세균성이질균과 임균은 본 감시 기간 동안 수집되지 않았다.

위와 같이 국내 주요 병원체의 항생제 내성률은 아직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 됐으며 항생제사용 줄이기와 적정사용, 그리고 항생제 내성균 차단을 위한 국가적 대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국내 내성률 결과는 일본 등 아시아권 GLASS 참여 5개국의 감시결과를 포함해 제20차 대한임상미생물학회(‘17년 7월 6일~7일 부여)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GLASS에 참여해 지난 1년간(2016년 5월∼2017년 4월) 수행한 감시 결과를 WHO와 공유한다.

GLASS는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항생제 내성 자료를 수집·분석·공유해 국가 간 비교 가능한 항생제 내성 통계를 산출하기 위해 2015년 WHO가 구성한 항생제 내성균 감시 네트워크이다.

국제연합(UN)과 WHO는 보건안보(Health Security)의 위협 요소로  항생제 내성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종합병원 뿐 아니라 의원, 요양병원 등의 항생제 내성이 문제시되고 있다.

복지부 장관은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공조를 위해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 보건장관회의에서 GLASS 가입의사를 밝힌 후, WHO와 협의를 거쳐 가입을 완료했으며 (2016년 7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2016~2020)을 발표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WHO GLASS 참여를 통해 표준화된 방법으로 국내 항생제 내성균 현황을 분석해 국내·외적 정확한 실태파악은 물론 공식적인 국가데이터로 활용하고자 하며, 이를 근거로 국내 실정에 맞는 항생제 내성균 관리 대책 및 정책 그리고 연구개발방향 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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