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밀란, 퍼스트 제네릭 ‘에피펜’ 다음주 발매
2팩 들이 제품당 300달러 반값에 약국시장 공급
입력 2016.12.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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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대통령 후보가 약가문제를 꼬집고 나서면서 논란에 직면했던 항알러지제 ‘에피펜 오토-인젝터’(EpiPen Auto-Injector: 이피네프린 주사제)의 퍼스트 제네릭 제형이 마침내 발매에 들어간다.

밀란 N.V.社는 ‘에피펜’의 위임 제네릭 제형이 2팩 들이 0.15mg 및 0.3mg 용량 한 제품당 300달러의 도매인수가격(WAC)으로 다음주부터 약국에 공급될 것이라고 16일 공표했다.

2팩당 300달러라면 지난 30년 가까이 발매되어 왔던 오리지널 제품에 비해 50% 이상 인하된 가격이다.

이에 앞서 밀란측은 약가를 최대 절반 수준으로 인하한 ‘에피펜’의 퍼스트 제네릭 제형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지난 8월 29일 공표한 바 있다.

밀란 N.V.社의 헤터 브레슈 회장은 “약가급등에 대해 우려의 시각이 존재할 만해 보이는 것이 현실”이라며 “환자 및 환자가족들이 약국 내 카운터 앞에서 치러야 할 약값으로 인해 지금처럼 곤란을 겪은 때는 이제까지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브레슈 회장은 “약가를 결정하는 오래되고 복잡한 시스템에 대해 이해를 구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지금 환자가족들에게 필요로 하는 것은 설명이 아니라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이것이 바로 밀란이 퍼스트 제네릭 제형을 반값약가에 발매하면서 단호한 행동을 실행에 옮기고 나선 사유라는 것. 이와 함께 환자 접근성 향상 프로그램을 병행해 환자들 뿐 아니라 보험자기관에도 상당한 수준의 비용절감 효과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게 브레슈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뒤이어 “양질의 의약품을 생산하고 환자들에게 공급하는 일은 지난 55년여 전에 웨스트 버지니아州에서 출범의 닻을 올린 이래 줄곳 밀란의 소임이었다”며 “필요로 하는 모든 환자들에게 ‘에피펜’이 공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환자들의 삶에 괄목할 만한 변화를 유도하고 중증 알러지 공동체에 속한 환자들의 비용절감을 가능케 하기 위해 변함없이 각고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밀란측은 ‘에피펜’ 퍼스트 제네릭 제형의 발매에 착수하면서 275명 안팎의 영업인력을 풀가동할 방침이다.

아울러 ‘에피펜’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민감의료보험에 가입된 환자들 가운데 적격자를 선정해 세이빙 카드(savings card)를 발급할 방침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환자들의 경우 위임 제네릭 제형을 구입할 때 본인부담금을 최대 25달러까지 절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의료보험 미 가입자 또는 보험 적용혜택의 범위가 미흡한 환자들을 위한 접근성 향상 프로그램도 시행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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