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특허만료되면 반복되는 '제네릭' 밀어넣기 ‘곤욕’
제약사, 일방적 출하도 여신한도 포함…재고 쌓여도 반품은 차일피일
입력 2016.12.14 06:20 수정 2016.12.14 06:55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의약품유통업계가 제약사들의 반복되는 신규 제네릭의약품 밀어넣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 만료로 제네릭 시장이 열릴 때마다 새롭게 출시되는 수십여 품목들이 주문 없이 의약품유통업체에 출하되고 있다.

제약사들은 유통업체에 자사 제품을 공급하면서 저마다 처방에 대한 자신감을 표시하며 금방 제품이 소진될 것처럼 얘기하지만 막상 시장에서는 몇 몇 품목만이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대부분의 품목은 매출이 미미한 수준에 머무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결국 제약사들이 일방적으로 출하한 제네릭 의약품의 상당수가 유통업체에 재고로 쌓이고 있다.

여기에 제약사들이 일방적으로 제네릭 제품을 공급하면서도 여신한도에 이들 물량도 포함시키면서 유통업체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제네릭의약품이 일제히 출시될 때마다 제약사들은 유통업체의 주문이 없더라도 당연한 것처럼 제품을 출하하고 있다”며 “제약사들은 제품이 출시되면 앞다퉈 유통업체에 출하하고 나선 정작 판매 부진 등으로 유통업체에서 반품을 하려고 하면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제약사에서 일방적으로 제품을 공급해도 모두 여신한도에 포함돼 있다. 그렇다보니 밀어넣기 품목들이 재고로 쌓이다보면 정작 필요한 의약품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며 “유통업체가 관련 수수료도 받지 못하면서 마치 제약사 창고 역할을 대행해 주는 것 같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세계 최고 학술지 네이처 열었다" 이노크라스, 암 정밀의료 새 기준 제시
“코로나19는 연중 관리 대상…고위험군 대응 없이는 의료부담 다시 커질 수 있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목적은 관해… 경구 JAK 억제제가 환자 여정을 바꾸고 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도매, 특허만료되면 반복되는 '제네릭' 밀어넣기 ‘곤욕’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도매, 특허만료되면 반복되는 '제네릭' 밀어넣기 ‘곤욕’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