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도매, 우후죽순 업체 설립에 부실 우려감 팽배
창고면적 기준 완화로 업체수 급증하며 ‘제로섬게임’ 심화
입력 2016.11.21 06:20 수정 2016.11.21 07:00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최근 들어 의약품유통업체가 급증하면서 장기적인 경기불황과 맞물려 줄도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20여개에 가까운 중소형 도매들이 부도나 폐업으로 문을 닫았다. 거래 병의원이나 약국의 부도나 폐업,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거래처 감소 등이 그 주요 이유였다.

특히 지난해 초 의약품도매업소의 창고 면적 기준이 완화된 것은 중소도매업체들의 경쟁에 더욱 불을 지폈다는 평가다.

국내 의약품 시장은 제한돼 있는데 업체들은 크게 늘어나면서 도매업체들의 제로섬 게임이 결국 그 피해를 업체들에게 되돌리는 상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창고 면적 기준이 완화되면서 업체들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며 “이로 인해 업체들의 부실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도 “업체들 간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면서 가격 측면에서 무리수를 두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며 “특히 중소업체들은 앞으로의 비전보다는 현재의 생존에 매달릴 수밖에 없고, 이같은 상황이어서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감을 드러냈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발간한 ‘2016 식품의약품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5년 초 의약품도매업소의 창고 면적 기준이 80평(264㎡)에서 50평(165㎡)으로 완화되면서 지난해에만 372개소가 급증한 2,728개소로 나타났다.

한편 의약품도매업소 창고 면적 기준은 2000년 규제 완화 차원에서 전면 폐지됐다가 2011년 264㎡로 제한 규정이 생겼다가, 지난해 초 창고 면적이 165㎡로 완화됐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세계 최고 학술지 네이처 열었다" 이노크라스, 암 정밀의료 새 기준 제시
“코로나19는 연중 관리 대상…고위험군 대응 없이는 의료부담 다시 커질 수 있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목적은 관해… 경구 JAK 억제제가 환자 여정을 바꾸고 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의약품도매, 우후죽순 업체 설립에 부실 우려감 팽배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의약품도매, 우후죽순 업체 설립에 부실 우려감 팽배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