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283억 한국화이자, 기부금은 17억에 불과
국내 진출 다국적 제약사 27곳 기부금은 매출액의 0.43%
입력 2015.04.13 12:06 수정 2015.04.1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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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약사인 한국화이자가 지난해 매출은 6,283여억원을 기록했지만 사회공헌의 척도라 할 수 있는 기부금 지출액은 17여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약업닷컴(www.yakup.com)이 국내에 지출한 12월 결산 다국적 제약사 27곳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4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업체들의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은 0.43%에 불과했다.


이는 상장제약사들의 국내 제약사들의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 0.18%에 비해 2.4배 높은 수치이지만 실질적인 사회공헌도는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국내 제약사들은 생산시설 등을 운영하며 고용창출 등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지만 다국적 제약사들은 2-3개 업체를 제외하곤 해외 본사의 의약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도매상의 역할에 불과해 고용 창출효과가 적기 때문이다.

또 일부 다국적 제약사의 경우는 특정 거래 관계에 있는 병원과 학회 등에 기부금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부금 본래 취지와 역행한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조사대상 다국적 제약사중 지난해 기부금을 가장 많이 지출한 업체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로 33억 9,500여만원이었다. 뒤를 이어 한국노바티스 25억 6,900여만원, 한국얀센 20억 1,700여만원, 한국화이자 15억 7,400여만원, 한국로슈 14억 200여만원, 한국애보트와 한국오츠카제약이 각각 13억 6,500여만원 등의 순이었다.

다국적 제약사중 한국화이자, 한국노바티스, 바이엘코리아, 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 노보노디스크제약, 한국유씨비, 사노피파스퇴르 등 8개 업체는 2013년에 비해 지난해 기부금 지출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부 다국적제약사는 기부금 지출이 전혀 없는 곳도 있었다. 한국알콘, 한국갬브로, 한국앨러간, 호스피라코리아 등 4개사는 2013년과 2014년 연속 기부금 지출이 없었던 것으로 감사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외국에소 수입한 의약품을 국내에서 판매해 수입을 올리고 그 이윤을 해외 본사에 지출하고 있지만, 기업이윤의 사회적 환원의 척도라 할 수 있는 기부금 지출은 '쥐꼬리' 만큼에 불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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