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험자’냐 ‘마루타’냐? 임상시험 인식개선 확연
“불신한다” 8년 새 45%서 28%로 “도박이다” 절반 ↓
입력 2013.06.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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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험자’라고 쓰고 ‘마루타’라고 읽는다?

임상시험의 안전성과 신뢰도에 대한 일반대중과 피험자 참여 경험자들의 인식도가 최근 8년 새 눈에 띄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비영리기관 임상시험참여정보연구센터(CISCRP)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3년 임상시험 인식과 이해도 연구’ 보고서를 지난 18일 공개했다.

보고서는 의료정보를 검색한 일반인과 임상시험 참여 경험자 등 총 6,000명에 가까운 이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과 임상시험 피험자 참여에 대한 인식도의 변화를 평가하기 위해 지난 1~3월 온라인상에서 진행되었던 설문조사 결과를 수록한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임상시험에 대한 인식변화를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하나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임상시험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시각과 관련해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시험 스폰서들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이들이 지난 2005년 조사에서는 45%에 달했던 것이 올해에는 28%로 상당정도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

2005년 당시 조사는 리서치 컴퍼니 해리스 인터액티브社에 의해 진행된 바 있다.

임상시험 피험자들은 자신의 건강을 내기도박(gambling)에 건 것과 마찬가지라고 답변한 이들의 경우에도 2005년 조사에서는 46%에 이르렀던 것이 올해 조사에서는 23%만이 동일한 응답을 내놓아 궤를 같이했다.

아울러 인터넷이 신문과 라디오, TV 등을 앞서는 최대의 임상시험 정보출처로 자리매김했음에도 불구, 임상시험 참여를 자원했던 피험자들의 60%는 임상시험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임상시험 참여 부적격자로 분류되었던 경험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 대다수가 다른 임상시험에 참여할 기회를 찾기보다 참여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반응을 보여 주목됐다.

조사작업을 총괄한 터프츠대학 산하 신약개발연구센터(CSDD)의 케네스 제츠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환자 중심의 임상시험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기업측에 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제약업계 전반에 임상시험에 대한 이해도와 피험자들의 참여도 향상을 원하는 정서가 존재하지만, 2005년 이후로 피험자들의 인식도를 평가하기 위한 대규모 연구가 진행된 사례는 눈에 띄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상시험참여정보연구센터는 임상시험에 참여한 피험자 등을 대상으로 인식도 변화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국제적 차원의 설문조사를 주기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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