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임클론, 항암제 갈등 '봉합'
제휴계약 내용 일부 수정에 합의
입력 2002.03.08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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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와 임클론 시스템스社가 지난해 말 항암제 '에르비툭스'의 허가신청이 반려된 이후 노정해 왔던 갈등관계를 봉합하는데 성공했다. <본지 인터넷신문 3월 2일자 참조>

영세한 규모의 생명공학기업인 임클론社는 그 동안 BMS측과 협상을 계속해 온 끝에 앞으로 지급받을 금액을 하향조정하고, 이익배분 비율 등을 변경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번 합의로 BMS측은 당초 약정했던 수준에 비해 임클론측에 지불해야 할 금액이 1억달러 정도 줄어들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그 대신 임클론측은 향후 '에르비툭스'의 허가취득 여부와 무관하게 새로운 계약에 최종서명을 마치는 대로 BMS로부터 1억4,000만달러를 받고, 내년에 다시 6,000만달러를 지급받기로 했다.

이는 임클론社가 최악의 경우 '에르비툭스'가 끝내 허가를 취득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2억달러는 지급보장을 받아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반면 BMS측은 '에르비툭스'가 결장암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할 경우 2억5,000만달러를 임클론측에 지불하되, 다른 유형의 암에 대해서도 허가가 뒤따를 경우 추가로 2억5,000만달러를 건네주기로 약속했다.

그 대가로 임클론측은 '에르비툭스'가 발매될 경우 BMS측에 북미시장 수익의 61%를 제공키로 동의했다.

당초 BMS는 지난해 9월 임클론社의 지분 19.9%를 인수하고, '에르비툭스' 발매시 수익의 40%를 갖는다는 조건으로 20억달러를 지불한다는 계약을 체결했었다. 그리고 이미 12억달러(이 중 2억달러는 사이닝 보너스)를 건네준 상태였다.

나머지 8억달러는 FDA가 '에르비툭스'의 허가신청을 접수할 때 3억달러, 결장암 치료제로 최종허가를 취득할 경우 5억달러 등 두차례에 걸쳐 분할지급키로 했었다.

그러나 '에르비툭스'는 한 동안 매우 유망한 항암제로 이목을 집중시켰음에도 불구, 임클론측이 FDA에 제출했던 허가신청이 지난해 12월 28일 반려됐었다.

이처럼 상황이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흐르자 BMS는 미 지급분의 지불을 유예하고, 제품발매시 수익 보장지분을 확대하는 등 계약내용의 변경을 추진해 왔었다.

현재상황은 지난달 말 FDA가 임상자료를 추가로 제출한다면 허가 여부를 재 검토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해 옴에 따라 일단 짙게 깔려있던 먹구름은 걷힌 분위기이다.

이에 대해 BMS의 피터 R. 돌란 회장은 "임클론과 맺었던 파트너쉽 관계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전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레만 브라더스社의 생명공학 담당 애널리스트 마이클 우드는 "이번 합의가 양사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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