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세포 림프종 치료제 ‘비칼지’ FDA 가속승인
a미국 비원 메디슨 차세대 BCL2 저해제..기본 요법제 기대
입력 2026.05.14 13:57 수정 2026.05.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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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세포(外套細胞) 림프종을 치료하기 위한 차세대 B세포 림프종 2(BCL2) 저해제가 FDA의 허가관문을 통과했다.

미국 캘리포니아州 중부도시 샌카를로스에 소재한 항암제 전문 제약기업 비원 메디슨社(BeOne Medicines)는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R/R) 외투세포 림프종(MCL) 환자 치료제 ‘비칼지’(Beqalzi: 손로토클락스)가 FDA로부터 가속승인을 취득했다고 13일 공표했다.

브루톤 티로신 인산화효소(BTK) 저해제를 포함해 최소한 2회에 걸쳐 전신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환자들이 ‘비칼지’의 사용대상이다.

‘비칼지’는 한층 더 강력한 효능, 선택성 및 약리적 프로필을 나타내면서 BCL2 억제효과가 증강되도록 설계된 치료제여서 동종계열의 다른 치료제들에 비해 효능, 내약성 및 편의성 등이 향상된 치료제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대학 M.D. 앤드슨 암센터의 마이클 왕 석좌교수(림프종‧골수종)는 “FDA가 승인을 결정하는 데 참조한 자료를 보면 ‘비칼지’가 BTK 저해제를 사용한 이후 단계에서 외투세포 림프종을 치료하기 위한 기본 요법제(foundational therapy)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임을 뒷받침한다”면서 “치료대안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고 예후가 취약한 단계에서 견고하게 증상을 조절할 수 있는 효능이 입증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상적 관점에서 볼 때 ‘비칼지’는 효능과 내약성 양 측면에서 새롭고 중요한 치료대안으로 의사들에게 공급되면서 우리가 외투세포 림프종에 대응하는 순차요법제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왕 교수는 설명했다.

‘비칼지’에 대한 가속승인은 임상 1/2상 ‘BGB-11417-201 시험’에서 도출된 효능‧안전성 자료를 근거로 결정된 것이다.

이 시험의 결과는 지난해 12월 6~9일 미국 플로리다州 올랜도에서 개최되었던 미국 혈액학회(ASH) 제 67차 연례 학술회의 및 전시회 석상에서 발표됐다.

시험결과를 보면 총 반응률이 52%, 완전반응률이 16%, 반응이 나타나기까지 소요된 평균기간이 1.9개월, 평균 11.9개월에 걸쳐 이루어진 추적조사에서 평균 반응지속기간이 15.8개월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비칼지’ 단독요법에서 나타난 안전성을 보면 대체로 양호한 내약성을 내보였다.

가속승인을 취득함에 따라 허가지위가 계속 유지될 수 있으려면 확증시험으로 진행 중인 ‘CELESTIAL-RRMCL 시험’에서 임상적 유익성이 확인되고 상세한 내용이 기술되어야 한다.

FDA는 앞서 ‘비칼지’의 허가신청 건을 ‘혁신 치료제’, ‘패스트 트랙’ 및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

비원 메디슨社의 아미트 아가르왈 혈액질환 부문 최고 의학책임자는 “비원 메디슨이 BCL2 억제에 대한 연구를 선도적으로 진행해 우리가 B세포 악성종양 환자들을 치료하는 방법에 혁신적인 변화를 견인하고 있는 제약사”라면서 “오늘 ‘비칼지’가 허가를 취득한 것이 외투세포 림프종 환자들을 위해 이루어진 괄목할 만한 개가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아울러 B세포 악성종양들에 대한 표준요법의 기준을 상향시켜 근본요법제들을 구축하고자 하는 비원 메디슨의 전략에 한층 더 무게를 싣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외투세포 림프종은 드물게 발생하지만 공격적인 유형의 비 호지킨 림프종의 한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매년 3,300여명의 외투세포 림프종 환자들이 진단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수의 환자들이 1차 약제를 사용했을 때 반응을 나타내지만, 재발률이 높고, 그 같은 재발이 나타날 때마다 예후가 더욱 취약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비칼지’는 중국에서도 재발성/불응성 외투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중국에서는 이와 함께 앞서 최소한 한차례 BTK 저해제를 포함한 전신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성인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소림프구 림프종(SLL)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도 발매를 승인받았다.

재발성/불응성 외투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비칼지’가 나타내는 효과를 평가한 임상 1/2상 시험의 자료는 현재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을 비롯한 일부 국가의 보건당국들에 의해서도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FDA는 ‘비칼지’를 발덴스트룀 거대글로불린혈증(WM) 치료를 위한 ‘패스트 트랙’ 심사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으며, 성인 발덴스트룀 거대글로불린혈증, 다발성 골수종, 급성 골수송 백혈병 및 골수 이형성 증후군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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