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제약사 앞다퉈 바이오의약품 제조설비 투자 확대
기존 공장 매각·통폐합, 수요 많은 바이오약 설비 확충
입력 2017.12.11 16:07 수정 2017.12.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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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약사들이 바이오의약품 제조설비에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일본 제약업계에는 경영효율화를 겨냥한 공장매각 및 통폐합이 늘어나고 있지만, 수요가 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의 제조설비에는 앞다퉈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것.

쥬가이 제약은 도쿄에 있는 공장에 ‘소량 다품종 생산’을 위한 새로운 공장건물을 건설 중에 있으며, 교와발효기린은 일본 국내 최대급의 조절장치를 갖춘 시설을 건설했고, 다이이찌산쿄는 일본 국내 3개 공장에 항체약물복합체(ADC) 제조 라인을 증설하는 한편, 다케다도 제조시설을 인수하는 등 각사가 바이오의약품 제조설비 확충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쥬가이의 경우, 이달 초 우키마사업소에 건설 중인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2019년 6월 가동을 목표로 372억엔을 투자하여 건설하는 새로운 제조공장은 6,000리터의 조절장치를 6개 갖추고 있고, 생산능력은 의약품 생산량으로 환산하면 최대 연간 1,000킬로그람의 생산이 가능하다.  

이 생산공장의 최대 특징은 정제라인이 2계열로 되어 있어, 6개의 조절장치와 자유롭게 조합하면 두 품목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는 것. 예를 들어 5개의 조절장치에서 상용생산을 하고, 남은 1개의 조절장치에서는 다른 치료약을 제조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새공장이 완성되면 쥬가이는 ‘수요에 대응한 유연한 생산이 가능해지며, 여러 품목을 동시에 생산할 수도 있기 때문에 후기 임상시험에서 시장 투입까지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와발효기린은 2016년 8월 71억엔을 들여 건설한 바이오의약품 원약제조동이 완성된 상태로, 2019년에는 상용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본 국내 최대급 12,000리터의 조절장치를 갖추고 있어 향후 수요품목 증가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다이이찌산쿄는 2021년까지 바이오의약품 생산규모를 3배로 늘릴 계획을 세우고 약150억엔을 투자하여 일본 국내 3개 공장에 항체약물복합체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생산라인이 증설되면 치료제 생산을 확대하고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동시에 발매 후에도 안정된 공급체제를 갖출 수 있게 된다.

이밖에 다케다약품공업도 2016년 미국 박스알타US로부터 바이오의약품 제조시설을 인수했고, 인수한 시설을 이용하여 블록버스터급 궤양성대장염·클론병치료약 ‘엔티비오’를 중심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바이오의약품 제조시설 확대와는 반대로, 저분자약을 중심으로 제조하는 공장은 양도 및 통폐합이 이어지고 있다. 2013년 이후 아스텔라스, 다이이찌산쿄 등 대형 제약사를 중심으로 공장을 매각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 

다이니폰 스미토모제약은 2018년 이바라키공장의 기능을 스즈카공장으로 통합하고 에히메공장를 폐쇄할 예정이다. 또, 교와발효기린은 일본 국내 3개 공장을 폐쇄하고 아스텔라스 및 다이이찌산쿄, 다나베제약도 생산 자회사의 공장을 매각했다.

이처럼 대형 제약사들의 기존 공장의 매각 및 통폐합이 바이오의약품 제조설비 확충으로 이어지는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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