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정부가 국제연합(UN) 산하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 등과 손잡고 자국민들의 비타민 결핍을 퇴치하기 위한 국가 프로젝트에 착수했음을 지난 3일 발표해 화제다.
지난주부터 착수된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각종 비타민을 풍부히 함유한 채소류로부터 식물성 유지(油脂)를 추출하고 국민들에게 공급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집트 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세계식량계획 뿐 아니라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영양결핍 퇴치활동 국제기구 글로벌영양개선연대(GAIN; Global Alliance for Improved Nutrition)와 공조체제를 구축했다.
5개년 계획으로 마련된 이 국가 프로젝트는 1,3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 어린이와 여성들을 위주로 총 6,000만명의 국민들에게 식량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집트 정부는 이에 따라 비타민A와 비타민D가 보강된 총 84만톤 이상의 식물성 유지가 전체 인구의 80%에 육박하는 이들에게 지원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가 이처럼 국민들의 비타민 결핍 퇴치를 위해 발벗고 나선 배경에는 조사결과 5세 이하 어린이들의 절반 이상과 전체 여성의 40% 가량이 비타민A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현실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타민A는 피부와 눈, 면역계 등의 건강을 유지하고, 정상적인 성장을 돕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집트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2008년에도 WFP 및 GAIN과 손잡고 철분과 엽산이 보강된 밀가루를 국민들에게 공급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해 현재도 진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 덕분에 이집트 국민들 가운데 5,000만명 이상이 혜택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