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들은 대다수가 건강한 식생활을 준수해야 한다는 원칙에 대해서는 잘 이해하고 있으면서도 실제 생활에서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데는 연령대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노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령층에 속하는 세대일수록 젊은층 세대에 비해 건강한 식생활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 성인들 가운데서도 5명당 4명 꼴에 해당하는 1억7,000만명 가량이 여전히 질(質)의 개선을 필요로 하는 식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는 설명이다.
뉴욕州 포트워싱턴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NPD 그룹은 7일 공개한 ‘세대별 건강한 식생활 전략’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X세대, Y세대 및 21~54세 사이의 중간세대들이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머리로는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몸소 실천하지는 않고 있는 반면 54세 이상의 세대에서는 이행률이 높게 나타나 뚜렷한 세대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54세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각종 성인병을 앓고 있는 현실로 인해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이해 및 이행도와 함께 필요성(needs) 측면에서도 가장 절실히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아이러니컬한 것은 세대를 불문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구성하는 요인들에 대한 이해는 공통적으로 갖고 있어 별다른 차이가 눈에 띄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다시 말해 균형된 식생활의 중요성, 섭취를 제한하거나 피해야 할 식품내역, 포화지방이나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음식의 섭취 최소화 필요성, 매일 최소한 8컵의 물을 마셔야 한다는 점, 규칙적인 운동의 중요성 등에 대한 인식에서는 세대차이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보고서에 따르면 8,500만명에 가까운 성인들이 식품의 영양학적 가치와 건강 효용성을 먹고 마실 음식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결정요인으로 꼽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54세 이하의 젊은 세대들은 맛과 가격, 영양학적 가치를 가장 중요한 ‘빅 3’ 결정요인으로 지목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비해 54세 이상의 세대에서는 가격과 가치보다 신선함(freshness)을 식품 선택과정에서 중요한 결정요인으로 언급해 주목됐다.
한편 성인층의 식생활에서 가장 결핍된 부분으로는 과일, 채소류 및 유제품 섭취의 부족과 지방의 과다섭취 문제가 지목됐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NPD 그룹의 도리 히키 애널리스트는 “성인들도 식생활 개선을 위해서는 많은 부분에서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다분해 보였다”며 “식품‧음료업체들이 소비자들의 니즈(needs)와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희망사항을 파악하면 마케팅 과정에서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