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혈중 비타민D 수치가 우울증과 밀접한 상관성이 있음을 언급한 새로운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그러고 보면 낮은 혈중 비타민D 수치는 각종 심혈관계 질환에서부터 신경계 질환들에 이르기까지 깊은 인과관계가 시사되어 왔던 것이 현실이다.
미국 텍사스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쿠퍼연구소의 E. 셔우드 브라운 박사 연구팀은 미네소타州 로체스터에 소재한 메이요 클리닉이 발간하는 ‘메이요 클리닉 회보’ 2011년 12월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대규모의 건강한 성인 표본을 대상으로 진행한 낮은 혈중 25-히드록시비타민D 수치와 우울증의 상관관계: 쿠퍼연구소 종단연구’.
브라운 박사는 “우울증 환자들의 혈중 비타민D 수치 또는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게 나타난 이들에게서 우울증 여부를 체크한 이번 조사결과가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라면서도 “지금 당장 비타민D 보충제를 섭취토록 권고하기에는 시기상조라 사료된다”고 지적했다.
그의 연구팀은 지난 2006년 11월 27일부터 2010년 10월 4일에 이르는 기간 동안 총 1만2,594명의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면밀한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그 결과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게 나타난 이들의 경우 현재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 수가 크게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을 뿐 아니라 우울증 발병전력이 있었던 피험자들에게서 그 같은 상관성이 더욱 두드러진 수준으로 관찰됐다.
반대로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게 나타난 이들은 우울증의 제 증상과 깊은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우울증 발병전력이 있는 피험자들에게서 더욱 두드러진 인과성을 드러냈다.
다만 브라운 박사팀은 이번 연구에서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증량할 경우 우울증의 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울러 낮은 혈중 비타민D 수치가 우울증의 제 증상과 직접적으로 엄밀한 상관관계가 있는지, 우울증 자체가 낮은 혈중 비타민D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지, 또는 화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그 같은 상관관계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하지만 브라운 박사는 “비타민D가 신경전달물질들과 염증성 지표인자, 우울증과의 상관성을 설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타의 다른 요인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브라운 박사는 “우울증 발병전력이 있는 환자들은 혈중 비타민D 수치를 평가하는 일이 중요한 표적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