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딸기로도 불리는 야생 블랙베리(wild blackberries)의 추출물이 뇌세포를 산화(酸化)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해 줄 수 있을 것임이 시사됐다.
포르투칼 노바 리스본대학 생물학연구소의 클라우디아 N. 산투스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유럽 영양학誌’(European 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야생 블랙베리 품종들로부터 섭취된 폴리페놀 성분들이 신경보호에 미친 영향’.
산투스 박사팀은 스페인 북부와 포르투칼에서 자생하는 야생 블랙베리 2종으로부터 대사물질들을 추출한 뒤 실험실 연구를 진행했었다. 추출물들을 위장관 내부와 유사한 조건의 시험관에 투여한 후 사람의 뇌세포에 미친 영향을 평가했던 것.
이들 2종의 블랙베리 대사물질들로부터 추출된 폴리페놀系 조성물질들은 적잖은 양적 차이를 보였다.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블랙베리 대사물질들이 신경퇴행 세포모델에서 세포 내 반응성 산소종(ROS; 즉, 활성산소)의 수치를 감소시켜 주었을 뿐 아니라 글루타치온 수치를 조절하고, 세포사멸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효소의 일종인 카스파제(caspases)의 활성을 높여준 것으로 파악됐다.
산투스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관찰된 신경세포 산화 억제작용은 신경퇴행에 수반되는 제 증상들을 예방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블랙베리 대사물질들의 신경보호 기전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한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산투스 박사는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