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질 섭취량과 심대사계(心代謝系) 질환들이 발생할 위험성 사이에 밀접한 반비례 상관관계가 있음이 확인됐다.
즉, 평소 섬유질을 적게 섭취하는 이들일수록 대사계 증후군이나 심혈관계 염증, 비만 등 심대사계 질환이 발생할 위험성은 증가했다는 것.
미국 하버드대학 의대의 셰릴 R. 클라크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미국 의학誌’(American Journal of Medicine) 온라인版에 지난 15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미국 성인들에게서 나타난 섬유질 섭취와 심대사계 위험성의 상관관계’.
클라크 박사팀은 지난 1999년부터 2010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이루어진 ‘국가 건강‧영양 실태조사’(NHANES)에 참여했던 총 2만3,168명의 20세 이상 남성 및 임신하지 않은 여성들을 추적조사해 확보된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그 결과 평균 섬유질 섭취량이 15.7~17.0g으로 집계된 가운데 멕시코系 미국인들의 섬유질 섭취량이 18.8g으로 나타나 비 히스패닉系 백인들의 16.3g이나 비 히스패닉系 흑인들의 13.1g을 상회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섬유질 섭취량이 최상위 20%에 속했던 그룹의 경우 최하위 20%에 해당된 그룹과 비교했을 때 심대사계 증후군과 염증, 비만 등이 나타난 비율이 통계적으로 유의할 만한 수준의 격차를 드러내 주목됐다.
심대사계 증후군 발생률의 경우 22%, 염증 및 비만 발생률 또한 각각 34%와 23% 낮게 나타났던 것.
섬유질 섭취량과 낮은 염증 발생률의 상관관계는 모든 인종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지만, 비만과 심대사계 증후군의 경우에는 백인그룹에서 통계적으로 가장 유의할 만한 상관관계를 내보였다.
이에 따라 클라크 박사는 “섬유질 섭취와 심대사계 위험성 감소의 상관관계를 감안할 때 섬유질 섭취를 장려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과 정책이 적극 강구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