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에너지 드링크를 음용하고 있는 미국 소비자들 가운데 10명당 6명에 가까운 59%가 안전성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러니컬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여전히 에너지 드링크 음용을 변함없이 즐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대목이다.
국제적 시장조사기관 민텔社의 시카고 오피스는 3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에너지 드링크 시장은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예외없이 성장을 거듭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및 2013년에도 17% 성장했을 뿐 아니라 오는 2018년까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
민텔社의 제니 제글러 글로벌 식‧음료 담당 애널리스트는 “에너지 드링크 부문이 2012년부터 잇단 소송제기와 규제법안의 제출로 한결 타이트해진 현실에 직면해 있는 데다 미디어를 통해서도 안전성과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유해한 영향이 조명되고 있다”면서도 “충성도 높은 에너지 드링크 마니아들은 다른 음료보다 효과적인 사유로 변함없이 애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보고서를 보면 설문에 응한 에너지 드링크 음용자들 가운데 56%가 “다른 음료들에 비해 자양강장과 주의력 환기에 효과적이어서 음용을 지속하고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35%는 “편리해서”, 31%는 “맛이 좋아서”를 에너지 드링크 음용의 이유로 꼽았다.
반면 에너지 드링크 음용량을 줄였다고 답변한 응답자들의 경우에는 건강과 비용을 주된 사유로 지목했다. 39%가 “에너지 드링크는 건강에 좋지 않다”고 답했을 뿐 아니라 35%는 “에너지 드링크가 건강에 미치는 유해한 영향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는 반응을 보인 것.
또 다른 35%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이유를 음용량을 줄인 사유로 들었다.
제글러 애널리스트는 “관련업체들이 지금의 마니아들을 잃지 않기 위해 건강 측면에 이슈들에 대해 가감없이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격 문제와 관련해서도 적극적인 계도와 한시적인 가격할인으로 소비자들을 포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에너지 드링크에 대한 남‧녀 소비자들의 인식에 다소의 차이가 눈에 띄어 시선이 쏠리게 했다.
한 예로 평소 에너지 드링크를 즐기는 18~34세 사이 여성 소비자들의 79%가 업체들이 1일 권고섭취량을 제품라벨에 표기해야 한다고 답해 남성 소비자들의 71%를 상회한 것. 아울러 35세 이상 여성들의 62%가 에너지 드링크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감을 표시해 남성 소비자들의 51%를 적잖이 웃돌았다.
제글러 애널리스트는 “사람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는 까닭에 에너지 드링크 부문의 매출성장에 지속적인 불쏘시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소비자들이 건강과 안전성을 사유로 음용량을 줄이고 있는 만큼 관련업체들이 계도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이즈와 제형에 혁신을 단행할 경우 기존 소비자들의 충성도를 높이고 신규고객을 창출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