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않았는데 양복 안주머니에서 현금이 튀어나왔을 때 사람들은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일상 속에서 접하게 되는 소소한 일들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가운데 먹는 즐거움이야말로 결코 떼려야 뗄 수 없는 “행복 바이러스 전도사”임을 뒷받침하는 조사결과가 나와 군침이 돌게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20가지 버킷리스트 가운데 “초콜렛을 먹을 때”가 11위에 올랐다는 것.
세계적인 호텔체인업체 더블트리 바이 힐튼社(DoubleTree by Hilton)는 영국 노팅엄 트렌트대학 심리학과의 글렌 윌리엄스 박사팀에 의뢰해 총 2,000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결과를 지난 11일 공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 결과 달콤한 음식(sweet treats)이 20가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즉, 초콜렛과 쿠키, 케이크 등이 영국사람들이 꼽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톱 20’ 리스트에 포함되었다는 것.
심지어 전체 응답자들의 62%는 자신을 단맛 중독자라고 답했으며, 40%는 단음식을 먹을 때 기분이 좋아진다고 답했다. 또한 32%는 배가 많이 고프거나 약간 고플 때라도 신경이 날카로워진다고 털어놓았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번 조사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또 한가지 눈에 띈 것은 대다수의 영국성인들이 스스로를 낙관주의자라고 밝힌 대목이었다. 52%가 자신을 술잔이 절반이나 비었다고 생각하기보다 아직 절반이 채워져 있다고 생각하는 부류라고 답한 데다 56%는 스스로를 아주 행복한 사람이라고 했을 정도.
아울러 82%는 삶을 행복하게 하는 것들은 예상치 못했던 것들로부터 얻어진다는 데 동의했다.
윌리암스 박사는 “이번 조사를 통해서도 나타났지만, 행복에 이르는 길이 반드시 결혼이나 이사(移徙), 승진, 휴가 등과 같이 사전에 계획을 세워야 하는 인생의 대사(大事)일 필요는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매순간 또는 하루하루를 미소짓게 만드는 소소하고 예상치 못했던 즐거움들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삶 자체를 의미깊게 해 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社의 존 그린리프 사장은 “작은 친절이 엄청난 행복을 안겨주는 것이 인생”이라며 “스트레스로 가득찬 여행으로 하루를 보낸 후 호텔에 들어왔을 때 다른 손님들과 함께 초콜렛칩 쿠키를 나눠먹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쿠키야말로 인정과 환대의 심볼이기 때문이고, 쿠키아 우리를 미소짓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음은 더블트리 바이 힐튼이 공개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 20가지’이다.
1. 양복 안주머니에서 5파운드 지폐가 나왔을 때.
2. 청명하게 햇빛을 볼 수 있는 날.
3. 계산대에서 꼭 사고 싶었던 물건을 찾았을 때.
4. 갓 빨래를 마친 이불을 덮고 잠자리에 누웠을 때.
5. 공짜로 뭔가를 얻었을 때.
6. 갑작스럽게 남에게 친절을 베풀었을 때.
7. 휴일을 즐기기 위해 예약을 때.
8.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칭찬을 들었을 때.
9. 좋아하는 노래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올 때.
10. 쌓인 업무를 마무리했을 때.
11. 초콜렛을 먹을 때.
12. 오래된 사진을 볼 때.
13. 자동차가 안전검사를 통과했을 때.
14. 혼잡한 주차장을 빠져나오는 데 이제 막 뒤따라 나오려고 시동을 거는 차가 눈에 띌 때.
15. 한잔의 차(茶)에 곁들여 쿠키를 먹을 때.
16.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함께 계획을 세울 때.
17. 한조각의 케이크를 먹을 때.
18. 교통혼잡을 피했을 때.
19. 누군가 내게 마실거리를 건네줄 때.
20. 동료나 상사로부터 칭찬을 들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