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의 에너지 드링크 섭취가 공중보건 현안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음용가능 연령제한과 같은 보완조치가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이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로부터 나왔다.
예를 들면 아동과 청소년층에 대해서는 에너지 드링크의 판매제한 또는 판매금지 조치를 강구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는 설명이다.
WHO 비 감염성 질환국 영양‧운동‧비만 프로그램의 호야 요아킴 브레다 박사와 WHO 에스토니아 지역사무소의 마르게 라이나프 소장 연구팀은 학술저널 ‘공중보건의 새로운 지평’誌(Frontiers in Public Health) 10월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유럽의 에너지 드링크 섭취실태: 위험성, 부작용 및 정책대안 검토’.
보고서는 특히 에너지 드링크를 술과 함께 섭취할 경우 발작, 카페인 과다섭취, 위험한 행동 충동, 의존성과 같은 문제가 수반될 수 있는 데다 비만, 충치 등이 발생할 위험성 또한 동반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같은 문제점들과 에너지 드링크 섭취의 인과관계를 규명할 수 있으려면 보다 많은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에너지 드링크 섭취에 따른 위해성 문제가 카페인과 관련해서만 제기되어 왔지만, 에너지 드링크 섭취가 장기적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다른 함유성분들에 대해서도 조명이 분산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 에너지 드링크 제조업체들이 젊은층 소비자들을 표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보고서는 경각심을 촉구했다.
한 예로 독일 본대학 의대의 요나스 되르너 박사 연구팀(심장조영)은 지난해 12월 미국 일리노이州 시카고에서 열렸던 제 99차 북미 방사선학회(RSNA) 연례 학술회의에서 건강한 성인들도 다량의 카페인과 타우린이 함유된 에너지 드링크를 섭취하면 심장 수축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요지의 연구결과를 공개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또한 유럽 식품안전국(EFSA)이 지난해 3월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10~18세 사이 청소년들의 68%와 18~65세 사이 성인들의 30%, 3세 이상 10세 이하 아동들의 18%가 에너지 드링크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었다.
게다가 성인들의 56%와 청소년들의 53%가 에너지 드링크를 술과 함께 섭취한 경우가 빈번했던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