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가공식품 등 나트륨 함량 지침 “짜네”
평균 1일 섭취량 3,400mg서 2,300mg으로 감소 목표
입력 2016.06.0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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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부분의 나트륨을 식탁용 소금통이 아니라 가공식품이나 포장식품(prepared foods)을 통해 섭취하고 있다.”

FDA가 식품업계의 자발적인 나트륨 사용량 감소를 유도하기 위해 1일 가이드라인 초안을 공개하고 폭넓게 의견을 공람하는 절차에 들어가 주목되고 있다. 이것이 차후 FDA의 나트륨 함량 지침이 지금보다 짜게(즉, 타이트하게) 바뀔 것임을 알리는 예고탄의 성격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

이와 관련, FDA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의 1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약 3,400mg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FDA는 가이드라인 초안에서 단기목표(2년)와 장기목표(10년)을 식품업계와 레스토랑, 식당 등에 자율적으로 달성할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단계적으로 1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을 2,300mg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것이다.

이날 FDA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권고하는 수준보다 50% 가깝게 많은 양의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는 형편이다. 3명당 1명 꼴로 고혈압으로 분류되고 있는 현실도 이처럼 높은 나트륨 섭취량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 FDA의 지적이다.

더욱이 이 수치는 흑인들의 경우 2명당 1명 꼴로 더욱 높게 나타나고 있는 데다 8~17세 사이의 연령대에서도 10명당 1명은 고혈압에 해당하는 등 상황이 갈수록 불리하게 돌아가는 추세라며 FDA의 심각한 우려의 뜻을 표명했다.

이 대목에서 FDA는 학계가 나트륨 섭취량 감소와 건강개선의 상관관계를 명확하게 입증하고 있다며 주의환기를 요망했다. 나트륨 섭취량이 늘어나면서 혈압이 상승하고 있고, 이로 인한 고혈압은 심장병과 뇌졸중을 유발하는 핵심적인 위험요인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때이른 질병발생과 사망이 빈발하는 원인으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FDA는 또 몇가지 관련 연구사례들을 언급하면서 차후 10년 동안 나트륨 섭취량을 40% 정도 감소시킬 경우 50만명의 생명을 구하고 1,000억 달러 가까운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실비아 버웰 보건장관은 “나트륨 섭취량 감소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지만, 문제는 일상생활 속에서 구매하는 식품들 가운데 다수가 나트륨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실천에 옮기기가 만만치 않다는 사실에 있다”고 지적했다.

버웰 장관은 “오늘 FDA가 내놓은 발표가 소비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나아가 자율적으로 나트륨 섭취량을 낮추고 건강을 향상시키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FDA는 전체 포장식품의 10% 이하에 해당되는 제품들이 총 포장식품 매출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농무부(USDA) 경제연구소(ERS)의 통계를 인용하면서 식품을 구입하기 위해 지출되는 비용의 50% 정도가 집 밖에서 섭취하는 식품들을 손에 넣기 위해 쓰여지고 있는 현실도 짚고 넘어갔다.

FDA 식품안전영양센터(CFSAN)의 수잔 메인 소장은 “소비자들이 섭취하는 나트륨 출처의 대부분이 가공식품이나 포장식품인 만큼 소비자들이 스스로 나트륨 섭취량을 낮추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FDA는 가이드라인 초안을 통해 제시한 단기목표인 1일 나트륨 섭취량 3,000mg이 그리 어렵지 않게 도달할 수 있는 수준일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미 상당수 식품들이 이번에 제시된 단기목표에 준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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