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고지방 식생활·비만 태아발육 저해
美 오리건보건과학대 연구팀 마우스 모델 통해 제시
입력 2014.12.3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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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기간 동안 산모가 고지방 식생활을 지속해 비만상태를 유지했을 경우 태아의 발육에 영향을 미쳐 조혈작용과 면역계의 기능이 약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상관성을 시사한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태아의 간 내부 줄기세포 시스템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학(OHSU) 의대의 대니얼 L. 마크스 교수(소아 내분비학) 연구팀은 학술저널 ‘분자 대사학’誌(Molecular Metabolism) 최신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산모의 고지방 식생활과 비만이 태아의 조혈작용 약화에 미친 영향’이다.

이와 관련, 서구식 식생활이 체내의 심장과 순환기계에 미치는 유해한 영향은 오랫동안 많은 연구와 논란이 지속되어 왔던 이슈이다.

하지만 태아의 조혈모세포 형성이 출생을 앞둔 산모의 고지방 식생활 및 비만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연구사례는 지금까지 전례를 찾기 어려웠다는 것이 연구팀의 지적이다.

마크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지방 식생활과 비만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을 식이요법(dietary intervention)을 통해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하나의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며 연구의 의의를 강조했다.

그의 연구팀은 수 년 전에도 고지방 식생활과 단순당을 다량 섭취하는 식생활이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수 있는 실험용 쥐 모델을 개발한 바 있다. 고지방 식생활과 단순당을 다량 섭취하는 식생활은 오늘날 다수의 가임기 젊은층 여성들에게 확산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마크스 교수팀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실험용 쥐 모델을 통해 산모의 영양 과다섭취가 태아의 간 크기를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임을 입증한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마크스 교수팀은 줄기세포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진 같은 대학의 피터 커 교수팀(소아종양학)과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했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산모의 고지방 식생활 및 비만이 복잡한 변화를 유도해 태아의 간 내부에서 조혈모세포의 성장과 확대를 심각하게 저해할 뿐 아니라 면역계의 발달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관찰할 수 있었다.

커 교수는 “서구식 식생활의 확산으로 인해 고지방 식생활과 비만이 마치 전염병처럼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 미루어 볼 때 이번 연구결과는 줄기세포와 간세포(幹細胞) 시스템 전반에 걸쳐 좀 더 명확한 이해가 필요함을 시사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는 선천적으로 면역계의 기능이 약하고 알레르기 증상을 나타내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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