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자는 다양하고 트렌디한 옷과 액세서리들로 패션을 연출하면서 시각적인 만족감을 느낀다. 이와함께 자신에게 어울리는 향수를 사용해 개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후각적으로 타인에게 어필하고 있다.
‘불가분’의 관계라 일컬어지는 패션과 향수의 조합이 최근 유명 패션 브랜드들에게서 선보여지고 있다. 특히 국내외 패션 관련 기업들의 화장품·향수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
이태리 패션 브랜드 에트로가 지난달 27일 향수 라인을 국내에 런칭했다. 에트로 브랜드가 고수하고 있는 독특한 페이즐리 문양을 보틀에 담은 11가지의 향수 제품을 우선적으로 선보인다.
또 뉴욕 패션 브랜드 토리버치는 ‘토리버치 오 드 퍼퓸’, 메이크업 제품인 ‘캡슐 컬렉션’, 바스&보디제품인 ‘배너티 컬렉션’으로 구성된 뷰티라인을 국내에 새롭게 선보이며 뷰티 컬렉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브랜드 메트로시티를 운영하는 엠티콜렉션도 향수 컬렉션의 강화를 공고히 하고 있다. 15주년 기념으로 출시한 ‘골드 브리즈’에 이어 한정판 ‘글로리’ 등을 선보이면서 향수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메트로시티’ 향수는 현재 핸드백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향후에는 화장품 전문 유통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패션 디자이너 맥앤로건도 GN퍼퓸의 정미순 조향사와 협업으로 드레스를 입은 여배우를 모티브로 한 ‘앙브라스 무아’ ‘주 땅 브라스’ 향수를 탄생시켰으며 이후 출시될 후속 제품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주얼리·핸드백 브랜드 ‘제이에스티나’와 시계로 유명한 ‘로만손’도 향수 시장에 진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향수사업부를 신설, 프랑스 유명 향수 제조기업인 퍼미니쉬와 협업해 올 해 초 론칭한 향수 브랜드 ‘쥬 퍼퓸 By 제이에스티나’는 제이에스티나의 콘셉트를 착안해 출시했다.
특히 향수 사업의 확대를 위해 가수 지드래곤을 모델로 선정, 향수 '빠삐용 아 씨제어' 런칭과 함께 글로벌 브랜드로의 입지 구축 계획 및 차후 화장품 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수 수입 유통사의 한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의 향수 소비는 기능적인면 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패션에 따라 향취를 결정하는 추세다. 향수가 화장품의 범주에 속해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패션쪽에 더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며 “패션 업체들도 자기 브랜드의 개성과 특징을 표현하는 매개체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다양한 패션 브랜드의 향수 제품이 출시됐다. 이 같은 패션업계의 뷰티 시장 공략은 가장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향수 시장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며 실제적으로 다수의 브랜드에서 그러한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브랜드 인지도에 힘입어 화장품 등 다각적인 방향의 제품 경쟁으로 지속 전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