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식품 섭취량‧유방암 재발률 ‘반비례 상관성’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 이소플라본 작용 덕분
입력 2010.10.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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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절제수술을 받았던 전력이 있는 폐경기 후 여성들이 콩식품을 빈번히 섭취하면 암 재발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아울러 항암제 ‘아리미덱스’(아나스트로졸)로 보조 내분비요법(adjuvant endocrine therapy)을 진행 중인 환자들에게서 콩 섭취와 유방암 재발률은 확연한 반비례 상관성을 드러낸 것으로 파악됐다. 콩을 다량 섭취한 환자들일수록 유방암 재발률이 낮게 나타났다는 의미.

중국 하얼빈의과대학 부속 암병원의 신메이 강 박사 연구팀(종양학)은 ‘캐나다 의사회誌’(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 온-라인版 18일자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논문의 제목은 ‘콩 속 이소플라본이 보조 내분비요법을 진행 중인 환자들에게서 유방암 재발률과 사망률에 미친 영향’.

강 박사팀은 지난 2002년 8월부터 2003년 7월 사이에 유방암 수술을 받았던 524명의 폐경기 후 환자들을 대상으로 콩 속에 들어 있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의 일종인 이소플라본(isoflavones) 섭취와 유방암 재발 및 사망의 상관관계를 추적조사했었다.

기본적으로 이소플라본이 내추럴 호르몬의 일종이어서 오히려 유방암이 발생할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논란이 따라왔음에 주목했던 것.

추적조사에 착수하기에 앞서 연구팀은 식생활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콩 섭취실태를 파악해 두었다.

그 결과 사망률의 경우 평균 5.1년에 걸친 추적조사 기간 동안 이소플라본을 매일 42.3mg 이상 섭취해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에 속했던 상위 25%와 1일 15.2mg 이하로 최소량을 섭취한 하위 25% 그룹 사이에 유의할만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두 그룹의 총 사망률은 30.6%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소플라본을 가장 빈번히 섭취한 상위 25%에 속한 폐경기 후 여성들의 경우 유방암 재발률이 이소플라본 섭취량 최하위 25% 그룹과 비교했을 때 33%나 낮게 나타나 주목됐다.

아울러 대표적 유방암 치료제인 ‘아리미덱스’로 내분비요법을 진행 중인 환자들 가운데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양성 유방암 재발을 진단받은 비율과 이소플라본 섭취량 사이에 반비례 상관관계가 눈에 띄었다.

강 박사는 “평소 콩식품을 통해 이소플라본을 다량 섭취한 폐경기 후 여성들은 유방암이 재발할 위험성을 낮추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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