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CSO 정산·운영 솔루션 기업 프로엠알(ProMR)이 국내 CSO 산업 구조적 변화와 역할 재정의를 화두로 삼은 ‘2025 CSO 포럼’을 20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포럼은 그동안 하나로 묶여 논의되던 국내 법인 CSO를 ‘운영법인’과 ‘정산법인’으로 구분해 바라보자는 문제 의식을 바탕으로, 제약사와 CSO, 개인 딜러가 함께 CSO 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 자리였다.

참석한 CSO 관련 제약사 관계자, 법인 CSO 대표 및 실무진, 개인 CSO,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 창업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은  현행 수수료 중심 구조를 넘어 마케팅 대행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제 조건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했다.

프로엠알은 특히 딜러를 보유하고 현장을 함께 키워가는 ‘운영법인’과, 정산·EDI 처리 등 백오피스 기능에 집중하는 ‘정산법인’을 구분해 바라볼 필요성을 제기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제약사가 단순 수수료 인상 경쟁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딜러를 직접 관리·육성하며 시장을 만들어가는 운영법인에 보다 전략적인 자원 배분을 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를 통해 CSO 업계 전반이 선순환 구조로 전환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프로엠알 김현준 대표는 기조 발제에서 “CSO 산업에서 진짜 품질 높은 마케팅이 이뤄지려면, ‘딜러에게 어떤 마케팅을 제공하고 있는가’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며 “단순히 영업현장에 자료만 배포하는 수준을 넘어, 교육·콘텐츠·데이터 리포트·현장 피드백 등 딜러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마케팅 자산을 설계하는 것이 앞으로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까지는 ‘수수료 몇 %’에 논의가 집중됐다면, 앞으로는 운영법인이 어떤 마케팅 역량과 데이터를 갖추고 있는지, 제약사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파트너인지를 중심으로 판이 재편될 것”이라며 “이번 포럼이 그 변화를 준비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포럼 현장에서는 CSO 현장에서 실제로 활동 중인 법인 우리TMC 류충성 대표와 리드팜 이광춘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운영법인이 현장에서 겪는 인력·딜러 관리의 현실 ▲정산법인과 역할 분담 방식 ▲제약사가 운영법인에 기대하는 리포트·데이터 수준 ▲예비 창업자가 준비해야 할 운영 역량 등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와 고민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이제는 각자도생이 아니라, 제약사–운영법인–정산법인이 함께 역할을 나누고 데이터를 공유하는 구조로 가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CSO 포럼은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운영법인과 정산법인, 제약사와 딜러가 정기적으로 모여 논의하는 장을 이어가자는 제안으로 마무리됐다. 프로엠알은 향후에도 CSO 업계 현안과 실무 중심 주제를 다루는 포럼과 세미나를 확대해, 수수료 중심 시장을 ‘운영·마케팅 품질 중심’ 구조로 전환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프로엠알 공식 사이트(프로엠알 ProMR, promr.blog)에서는 CSO 운영·정산 자동화 솔루션 소개와 함께, 포럼 이후 정리된 인사이트와 관련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