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비만치료제 타고 제약기업 최초 시총 1조 달러 돌파한다
‘마운자로’ ‘젭바운드’로 GLP-1 시장 주도... 11월 9,900억 달러 넘어서
BMS, GSK, 머크, 노보노디스크, 사노피,화이자 가치 합과 거의 같은 수준
경구 비만치료제 ‘오포글리프론’ FDA 승인시 3개 제품 매출 1,010억불 가능
입력 2025.11.21 14:05 수정 2025.11.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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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상종가를 치고 있는 일라이 릴리가 제약기업 중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의학전문지 바이오스페이스 19일, 20일자 등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비만치료제 GLP-1 시장에 대한 높은 기대치에 힘입어 시가총액 1조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릴리 시가총액은 11월 9,900억 달러를 넘어섰는데, 이는 브리스톨 마이어스퀴브(BMS), GSK, 머크, 노보 노디스크, 사노피, 화이자 가치를 합친 것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릴리가 GLP-1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은 2018년 애플이었으며, 제약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릴리가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바이오스페이이스는 전망했다. 

릴리 성장률 효자 제품인 마운자로와 젭바운드는 미국에서 신규 환자 점유율 70~75%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구용 GLP-1 약물 ‘오포글리프론(Orfglipron)’이 미국 FDA 승인을 받게 되면 세계 최초 경구용 비만치료제 승인 기업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3개 치료제 전 세계 매출이 향후 최대 1,0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오포글리프론’이 승인되면 첫해에만 약 5억 달러 매출을 기록하고,  2026년 젭바운드 마운자로  오포글리프론 등 세 가지 의약품이 약 257억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11월 6일,  릴리의 젭바운드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가격을 대폭 인하하는 것으로 공식 발표했고 이에 따라 릴리의 수익이 줄어들 것을 예측했으나 오히려 더 넓은 고객 층을 확보하며 마운자로, 젭바운드와 앞으로 승인될 오포글리프론이 월 약 200달러로 책정될 경우 최대 연 매출액이 1,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미국 트루이스트 증권은 전망했다.

이는, 단순히 많이 팔릴 것을 예상했기 때문에 나온 매출액이 아니라 GLP-1 시장이 가격보다는 물량에 의해 주도 되는 방향으로 전환된 환경과 승인을 앞두고 있는 오포글리프론이 제조 비용이 저렴한 소분자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제조 비용이 저렴하고 릴리의  제조 역량과 규모가 시장 가격에 흔들림 없이 높은 매출액을 돌파할 수 있다는 배경이 있기 때문이다.

또 1조 달러에 육박하는 기업가치는 얼마 전 백악관에서 발표된 가격 인하 이후 여러 애널리스트들이 릴리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AI 거래에서 벗어나 다각화를 모색하면서 다시 비만치료제로 돌아간 것이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이런 높은 매출과 시가총액을 유지하기 위해  릴리는 향후 젭바운드와 마운자로 특허만료에 따른 바이오시밀러와 제네릭 위협에 대응할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릴리  CEO 데이브 릭스(Dave Ricks)는 특허 주기를 넘어서는 자가 부담 브랜드 비즈니스(self-pay branded business)‘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한국바이오협회는 “ 이 비전에 대한 자세한 답변은 아직 나오지는 않았으나 릴리 CEO가 인터뷰했던 내용을 토대로 정리해 보면 많은 환자들이 비만 치료에 대한 보험 적용 부족으로 높은 가격으로 구매하고 있었으나 소비자 직접 판매 플랫폼인 ’릴리다이렉트‘를 통해 더욱 유연하게 가격을 제공하고 환자들이 릴리에 대해 갖고 있는 인지도와 충성도를 활용해 자리를 굳건히 지키겠다는 점을 유추해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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