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불포화 지방산 다량 섭취 ‘제지방 체중’ ↑
“다불포화 지방산(PUFA)을 다량 섭취하면서 포화지방 섭취량은 낮춘 소아들의 경우 체중에서 지방을 제외한 수치를 의미하는 제지방 체중(lean body mass)이 높게 나타난 반면 내장지방 축적량은 낮은 수치를 보였다.”
미국 앨라배마대학 식품영양학과의 호세 퍼낸디즈 부교수 연구팀이 지난 20~24일 텍사스州 샌안토니오에서 열렸던 미국 비만학회(OS) 제 30차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보고서의 요지이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다양한 인종별 소아 표본그룹에서 다불포화 지방산 다량 섭취가 제지방 체중 증가와 총 지방 및 내장재방 축적량 감소에 미친 상관성’.
퍼낸디즈 교수팀은 7~12세 사이의 소아 315명을 대상으로 다불포화 지방산 섭취량과 신체 성분(body composition) 실태, 복부지방 분포도 등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조사대상자들 가운데 39%는 백인, 34%는 흑인이었으며, 27%는 히스패닉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이중 에너지 방사선 흡수법과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통해 신체 성분과 복부지방 분포도 등을 측정한 뒤 총 에너지 섭취량, 사회‧경제적 지위, 사춘기 발달단계, 성별, 인종별/민족병 요인을 감안해 분석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조사대상자들은 1일 평균 13.54g의 다불포화 지방산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다불포화 지방산 섭취량이 높은 소아일수록 제지방 체중은 높게 나타난 데 비해 복강 내 지방조직은 낮은 수치를 보여 주목됐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어류를 통해 섭취하는 아이코사펜타엔산(EPA)와 도코사헥사엔산(DHA) 등의 오메가-3 지방산이나 콩, 견과류, 평지씨 오일에서 섭취하는 알파-리놀렌산, 해바라기와 견과류 오일로부터 얻어지는 아라키돈산, 리놀레산 등의 오메가-6 지방산 등의 경우 제지방 체중 증가에 괄목할만한 상관성을 드러냈다.
하지만 오메가-6 지방산 섭취와 복강 내 지방조직 감소와의 상관관계는 미미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포화지방 섭취량에 비해 다불포화 지방산 섭취량이 많을수록 체지방량은 낮게 나타났으며, 복강 내 지방조직 감소와의 상관성은 적게 나타났다.
퍼낸디즈 교수는 “소아들이 포화지방 섭취량을 낮추면서 다불포화 지방산, 오메가-3 지방산, 오메가-6 지방산 등의 섭취량을 늘릴 경우 제지방 체중을 높이고 총 지방 및 내장지방 축적량을 낮추는 데 상당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덕규
2012.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