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NA, 천식 최후 단계 '항체치료제 정맥 주입 가능'
천식이란 간헐적으로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숨소리(천명음)이 나거나 발작적인 기침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천식은 단순한 병이 아니기 때문에 병인을 분류․정의하기 어렵다. 보통 천식의 원인은 환자들의 여러 가지 특이성 혹은 비특이성 반응에 대한 기관지의 과민반응이지만 직업적․환경적 요소에 따라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또한 천식의 특징 중 하나는 COPD(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만성 폐쇄성 폐질환)와 구분이 어렵거나 이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세계 천식기구(Global Initiative for Asthma, GINA)에서는 ACOS(Asthma-COPD overlap syndrome, 천식-COPD 중복 증후군)라는 명칭을 만든 바 있다.그러나 최근 세계 천식기구는 ACOS라는 명칭 마지막에 'syndrome(증후군)'이라는 단어가 포함돼 증상이 아닌 '질환'으로 여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ACO(Asthma-COPD overlap, 천식-COPD 중복)로 변경하면서 올해 '세계 천식기구 가이드라인'을 새롭게 개정했다.'사정-조정·치료-반응·평가' 단계 거쳐 치료일반적으로 천식 치료는 사정, 조정 및 치료 반응을 평가하기 위해 지속적인 주기로 조정된다. GINA에서는 이 주기를 '통제 근거 천식 관리(Control-based asthma management)'라고 명명한 후 천식 치료 과정에 대입해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첫 단계인 '사정 단계'는 질병을 진단하고 발생한 증상 조절 및 위험요소를 파악하는 단계다. 이 때 폐 증상도 포함해 파악하도록 한다. 또한 환자에게 흡입기 사용법과 준수사항을 교육하는 단계이다.질병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정이 끝난 후 조정․치료 단계로 접어들게 된다. 이 단계는 천식 증상을 조절하기 위한 치료를 시행하는 단계로, 약물 치료법 뿐 아니라 비약물 치료법도 고려할 수 있다. 치료 방법은 증상, 환자의 생활습관 등 전반적인 사항을 고려해 결정하게 된다.반응․평가 단계는 치료를 시작하고 일정기간 후 전반적인 평가를 하는 단계이다. 약물 반응 여부, 증상 감소 여부, 부작용 여부, 환자 만족감 등을 평가해 다시 사정 단계로 돌아갈 것인지 결정한다. 또한 폐 기능도 재검사해 평가에 반영하도록 한다.천식을 진단받은 후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빨리 일일 치료 요법을 시작해야 한다.만약 증상이 지속된 지 2~4년이 넘었다면 저선량 ICS(inhaled corticosteroid, 흡입스테로이드)를 이용한 조기 치료를 시행해 폐기능을 증가시킬 수 있도록 한다. 또한 ICS 요법을 시행하지 않은 환자 중 증상의 심한 악화를 경험한 사람이 ICS 요법을 시행한 환자보다 장기간 폐기능이 감소한다.만약 직업성 천식이라면 원인 노출 인자 제거와 조기 치료를 동시에 시행하는 것이 회복 가능성이 높다.약한 증상에는 저용량 ICS, 잘 통제되지 않는 증상에는 고용량 ICS 사용천식 환자 중 △천식 증상이 한 달에 두 번 이상 나타나거나 △천식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이상 잠에서 깨거나 △천식 증상의 악화를 유발하는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 정기적인 저선량 ICS가 권장된다.만약 환자가 거의 매일 잘 통제되지 않는 증상을 보이거나 특히 증상 악화의 위험 요소가 있는 경우 천식을 1주일 또는 그 이상 강력하게 통제시킨다. 이 경우 중․고용량의 ICS 또는 ICS+LABA(long-acting bate agonists, 지속형베타2작용제) 요법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이런 단계를 거쳐 천식이 3개월 동안 잘 통제됐을 경우 다음 단계로 넘어가 본격적인 치료를 한다. 만약 초기 천식 증상이 강력하게 통제되지 않은 천식이나 급성 악화가 진행된 경우에는 OCS(oral corticosteroid, 경구용 스테로이드)를 짧게 사용하고 고선량 ICS 또는 중간 용량 ICS+LABA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치료 조정을 위한 단계별 접근법일단 천식 치료가 시작되면, 치료 방법은 평가․조정․반응을 검토하는 주기를 기반으로 결정하게 된다. 세계 천식 기구 가이드라인에서는 천식 치료를 총 5단계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1단계 : 조절이 필요 없는 SABA를 필요에 따라 사용식 증상이 드물게 나타나는 경우, 천식으로 인한 밤잠을 자지 못하는 경우, 1년 전에 비해 증상 악화가 없었던 경우 및 정상 FEV₁(the first second forced expiratory volume, 1초 강제호기량)인 경우, 천식 악화 위험을 가진 경우 정기적인 저용량 ICS 요법을 사용하도록 한다.◇2단계 : 저용량 ICS 요법 + 필요에 따른 SABA(song-acting bate agonists, 속효형베타2작용제)ICS+LABA는 ICS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증상과 FEV₁의 개선을 빠르게 유도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악화 속도 또한 비슷하다. 따라서 가벼운 천식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라면 저용량 ICS 요법을 사용하며 필요에 따라 SABA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만약 순전히 계절성 알레르기성 천식의 경우라면 즉시 ICS를 사용하고 4주 후 중단하도록 한다.◇3단계 : 저용량 ICS+LABA 요법 + 필요에 따른 SABA 또는 ICS+formoterol 유지 요법1년 전보다 악화가 진행된 환자의 경우, 저용량 BDP+formoterol 또는 BUD+formoterol 유지 요법을 시행하며 필요에 따라 SABA를 추가해 사용하는 것이 ICS/LABA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다.또한 비염이 있고 집먼지 진드기에 알레르기가 있는 성인 환자 중, ICS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 악화가 있고 FEV₁이 70% 이상이 되는 경우라면 기존 치료법에 설하 면역 요법(sublingual immunotherapy, SLIT)을 추가해 증상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4단계 : 저용량 ICS+formoterol 요법 또는 중용량 ICS+LABA 요법 + 필요에 따른 SABA증상이 악화된 12세 이상의 환자들은 흡입제인 tiotropium을 사용하도록 한다. 또한 고용량의 ICS/LABA를 사용할 수도 있으나, 이 방법은 얻는 효과에 비해 부작용 발생률이 크게 증가하므로 천식 가이드라인에서는 SLIT를 추가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5단계 : 추가 요법(mepolizumab 또는 reslizumab)4단계의 치료법도 효과가 없을 경우, 마지막 5단계에서는 전문가와의 상의를 통해 추가 치료를 할 수 있다. 개정된 천식 가이드라인에서는 특정 항원과 결합해 질병세포를 공격하는 항체를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항체치료제'를 직접 주입할 수 있도록 했다.6세 이상의 심한 알레르기성 천식 환자에게는 anti-IgE 관련 치료제인 omalizumab을 피하주사하고, 12세 이상의 심한 호산구성 천식 환자에게는 anti-IL5 제제인 mepolizumab을 피하주사 하거나 reslizumab을 정맥주사 하도록 했다.
전세미
2017.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