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당뇨환자 복약순응도 높지만 “약먹는 것 잊어”
고혈압·당뇨 환자들이 처방대로 약을 복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약먹는 것을 잊어버려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개최된 한국의료패널 심포지엄에서 김진현·조수진·이은희는 ‘의료패널 자료를 이용한 만성질환자의 복약순응도 및 영향요인 분석-당뇨·고혈압’ 연구결과를 발표, 고혈압과 당뇨의 복약순응도 결과를 발표했다.
고혈압과 당뇨는 국내 유병률이 각각 24.6%, 9.6%에 이르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우리나라 3대 사망원인인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로 인식되고 있다.
고혈압과 당뇨 환자의 대부분이 의약품을 복용하고 85% 이상이 처방전대로 약을 복용해, 복약순응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의약품을 처방대로 복용하지 않는 이유’를 분석한 결과, ‘약 먹는 것을 잊어버려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복약순응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연령, 교육 수준별 의약품을 정해진 대로 복용하지 않는 이유를 분석한 결과, 모든 수준에서 '약 먹는 것을 잊어버려서'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고혈압의 경우, 2008년에는 364명 중 297명(81.59%)이, 2009년에는 337명 중 257명(76.26%)이 ‘약 먹는 것을 잊어버려서’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높은 답변은 ‘증상이 완화되어서’로 각각 26명(7.14%), 37명(10,98%)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도 고혈압 환자와 마찬가지로 ‘약 먹는 것을 잊어버려서’라는 답변이 높았다. 2008년 114명중 119명(82.64%)이, 2009년 116명 중 87명(75%)이 이 같이 답했고, 그 다음으로는 ‘약을 자꾸 먹으면 몸에 나쁠가봐’(2008년 5.56%, 2009년 7.76%)가 많았다.
최재경
2011.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