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불뚝이 체형이 척추관 협착증 오기 쉽다?
55세 이 모씨는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려 병원을 방문했다가 척추관 협착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더불어 60세 이후에는 위험할 수 있으니 수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동년배인 이씨의 친구도 척추관 협착증 진단을 받았지만 등산도 하고, 여행도 가는 등 자유롭게 생활하는데 이씨는 왜 자신은 수술을 받아야만 하는지 안타깝고 의아했다.
선천적으로 척추관 좁으면, 척추관 협착증 통증이나 증상 심해져
척추관 협착증은 중년 이후에 오는 흔한 척추질환이다. 척추관 협착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뼈가 점점 두꺼워지면서 신경이 지나가는 신경공(통로)이 좁아져 신경이 눌려 나타나기 때문에 50대 이후에 흔히 발생한다.
척추관 협착증의 주요 증상은 요통과 다리가 저리고 하지방사통이 있다. 또 한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파서 쉬고 걷기를 반복하는 보행장애가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같은 나이에 발병해도 증상의 정도나 심각성은 척추 상태에 따라 개인별로 차이가 있다.
안양 튼튼병원(안양,일산,안산,대전,제주 네트워크) 척추센터 임대철 원장은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은 사람들은 평소에는 잘 지내다가도 나이가 들어 척추관이 좁아지면 조금만 증상이 진행되어도 심하게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척추관의 넓이는 체격이나 기초체력과는 전혀 상관이 없기 때문에 건강한 중년이라도 척추관 협착증에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한다.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으면 다른 사람들보다 척추관 협착증이 일찍 나타날 수 있고, 더 빨리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척추관 협착증이 의심된다면 CT나 MRI같은 정밀 검사를 통해 척추관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불뚝이 체형의 척추 불안정증, 척추관협착증 쉽게 오고 수술 경우 많아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디스크보다 수술하는 비율이 높다. 척추관 자체의 퇴행성 변화로 생기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점점 척추관이 좁아지고, 노인이 되면 노인성 관절염 등으로 척추 상태가 더 나빠지기 때문이다.
디스크 환자의 10%내외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25% 정도는 수술이 필요하다.
척추관 협착증 수술에 중요한 요소가 바로 척추의 안정성이다. 척추불안정증은 척추관 협착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불안정한 척추를 안정시키기 위해 척추 관절이 커지면 상대적으로 척추관은 좁아져 신경을 누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척추가 안정된 상태에서 척추관만 좁아진 경우는 수술로 신경관을 누르는 뼈를 긁어내고 정리하면 통증을 덜 수 있지만, 척추뼈가 미끄러져 신경을 누를 때는 척추 뼈를 제자리에 맞추고 고정시켜야만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따라서 척추가 앞으로 미끄러진 척추 전방전위증으로 인한 척추관 협착증은 대부분 척추고정 수술이 필요하다.
임대철 원장은 "척추전방전위증은 배가 앞으로 튀어나온 배불뚝이 체형이 특징이다. 만약 팔, 다리는 가늘지만 배만 볼록 나온 복부비만 체형에 더불어 요통이나 하지방사통이 있다면 척추질환에 더욱 취약한 체형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통증은 있지만 일상생활에는 큰 이상 없는데, 수술 필요할까?
척추관 협착증으로 진단을 받고도 등산 등 스포츠나 일상생활이 가능한 사람들이 많다. 물론 통증은 있지만 이런 경우는 수술을 조금 미루고 상태를 지켜보는 것이 낫다.
척추관협착증으로 고정술을 받는 부위가 요추인 경우가 많은데, 요추는 한창 움직임이 많은 청ㆍ장년층이 고정술을 받을 경우 불편함이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척추가 불안정한 경우라면 나사못으로 불안정한 척추를 고정시키는 척추 유합술을 시행한다. 과거 척추유합술의 경우 뼈마디가 굳는 부작용이 있었지만, 최근 연성 고정술이 개발되어 척추의 움직임을 유지시켜 줄 수 있게 되었다.
약 3~4cm정도의 피부 절개를 통해 미세 현미경과 미세 드릴을 이용해 시술을 하게 되며 약 1주일간 입원기간이 필요하다.(도움말-안양 튼튼병원 척추센터 임대철 원장)
이권구
2011.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