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환자 유치 1위 '청심국제병원' 성공요인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1 외국인환자 유치 1위 청심국제병원이 지난해 의료관광을 통해 약 71억 원의 외화를 벌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병원측은 진료비로 발생된 매출 51억 원을 비롯, 진료 외 재활과 관련된 테라피 등의 수익도 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간 청심국제병원을 방문한 실환자수는 총 41개국, 7,484명(연환자수 14,727명)으로 1인 평균 약 95만 원을 사용한 셈이다.
청심국제병원 국제팀 강흥림 팀장은 외국인환자 유치 1위 비결로 ▲외국인 전문 의료인력 총 64명 보유 ▲국내 유일의 외국인 맞춤형 진료증명서류 발급 ▲외국인환자 맞춤형 식단 제공 등을 꼽았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일본인 의사 3인을 포함한 일본 의료인력 60인, 러시아 의사 출신 1인을 포함한 러시아 의료인력 4인을 보유, 자국에서처럼 편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청심국제병원의 큰 장점이다.
또 우리나라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이 본국으로 돌아가 보험환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당국가 언어와 제출양식에 맞춰 증명서류발급이 가능하다는 점은 외국인환자 유치 1위에 큰 역할을 했다.
일본과 같이 공보험과 사보험 이중환급이 가능한 국가의 경우, 외국인환자가 의료관광으로 지출한 비용보다 더 많은 금액을 환급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식 식사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에게 일본식, 러시아식 등 자국 음식을 제공하는 세심한 맞춤 서비스도 성공 비결이라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2011년 일본, 미국, 러시아, 브라질,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등 총 41개국의 다양한 국가에서 외국인 환자들이 청심국제병원에 찾아왔으며, 국가별 환자수는 일본, 러시아, 미국, 대만 순으로 상위 랭크되었다.
이는 국내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을 제외하고, 해외에서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방문한 외국인 환자를 집계한 결과다. 해외환자 유치 실적에서 상위 순위를 차지한 대규모 상급종합병원들이 주한미군 지정병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결과다.
청심국제병원 차상협 원장은 “청심국제병원은 국내 최초의 국제병원으로 보다 빨리, 능동적으로 ‘의료관광’을 준비해 관련 노하우를 많이 축적하고 있으며, 의료기술부터 서비스까지 여러 면에서 의료 관광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외국인환자 유치 1위 성공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가 의료관광을 선도하는 국가라는 것을 세계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의료관광인력 양성 등 사회적 역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청심국제병원은 지난 5월 2일부터 병원 내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3년간의 체계적 외국어 교육 및 코디네이터 과정도 개설해, 글로벌 의료 관광 인재를 자체 양성 중이다.
이권구
2012.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