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환자 족부질환 "위험성 비해 인식 낮아"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차봉연,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당뇨병 환자의 족부절단을 예방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제 2회 파란양말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당뇨병성 족부질환의 위험을 발견하게 하는 '당뇨병 환자의 발견(見)수칙'을 발표하고, 전국 11개 병원 당뇨병센터와 내분비내과에서 이 수칙이 적힌 '발 관찰용 거울'과 '발 보호 양말'을 당뇨병 환자들에게 직접 배포한다. 또, '당뇨병 환자 발관리와 족부절단 위험신호 발견법'에 대해 교육하는 발견교실을 진행한다.
당뇨병 환자의 족부질환으로 인한 족부절단율은 비당뇨병 환자보다 약 12배 정도 더 높은데 이러한 당뇨병으로 인한 족부절단의 85% 이상이 발의 작은 상처가 악화된 궤양에서부터 비롯된다.
때문에 당뇨병 환자는 평소 발등이나 발가락, 발바닥에 조그만 상처나 티눈, 물집, 부종, 홍반 등의 변화가 발견되거나 '저린감, 화끈거림 또는 무감각함'과 같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증상이 나타나면 '족부절단 위험신호'라고 생각하고 즉시 주치의를 찾아야 한다.
당뇨병 환자 33% 이상에서 나타나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합병증이 있으면 피부 감각이 둔해져 상처가 나기 쉬운데, 당뇨병 환자는 혈관장애로 인해 혈액순환이 충분히 되지 않고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기 때문에 발에 상처가 생기면 쉽게 세균 감염이 일어난다.
이때 세균 감염이 빠르게 진전되면 발이나 발가락에 괴사, 궤양 등이 생기고 썩게 해 발가락이나 발목,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더구나, 피부 감각이 둔해지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는 발에 상처가 심하게 전이될 때까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당뇨병성 족부절단 원인의 50~75%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대한 유병률과 심각성은 높지만, 이에 대한 인식은 낮은 편이다.
지난해 '파란양말 캠페인'에서 전국 520여 곳 의료기관 당뇨병 환자 4,28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발이 '저릿저릿하다', '따끔따끔하다', '발이 무감각하다' 등의 당뇨병성 신경병증 증상을 갖고 있는 환자가 10명 중 8명 이상(86%, 3,763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당뇨병성 신경병증 검진을 받은 경험은 고작 19%에 그쳐, 족부질환 위험에 노출된 환자들에게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 환자라면, 발見(발견)하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제2회 파란양말 캠페인'을 진행한다.
7월 23일부터 27일을 '당뇨병 환자 발견주간'으로 지정하고, 전국 11개 병원 당뇨병센터와 내분비내과에서 '발견교실'을 시행한다.
발견교실 참석환자에게는 당뇨병성 족부질환을 조기 예방할 수 있도록 발 관찰, 관리의 생활화를 돕는 '파란양말 발견세트'를 나눠줄 예정이다.
이 세트는 '당뇨병 환자 발견수칙이 새겨진 발 관찰용 거울'과 '발 보호용 파란양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발견수칙 내용을 상세히 보여주는 '발견 동영상'을 상영하고, 질환 교육과 동시에 당뇨병성 신경병증 무료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파란양말'은 당뇨병 환자의 건강 수호 상징색인 파란색과 환자의 발 건강 보호 의미를 담은 양말이 결합한 캠페인의 상징으로 지난해 처음 캠페인이 진행됐다.
임채규
2012.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