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조직검사 전 ‘항생제’ 써야 합병증 덜하다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퀴놀론계보다 유의하게 효과 좋아
입력 2017.09.28 06:42 수정 2017.09.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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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조직검사 전 사용되는 항생제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대두됐다.

지난 27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비뇨기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분당서울대학교 비뇨기과 연구팀이 발표한 ‘전립선 조직검사에서 항생제 용법이 갖는 임상적 중요성’ 연구 결과 조직검사 전 항생제를 사용한 환자들에서 합병증 발생률이 유의하게 낮았던 것.

지난 2016년 이상철 교수(분당서울대학교병원 비뇨기과)는 전립선 조직검사를 실시한 후 나타나는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조직검사 30분전에 항생제(세파계열)를 사용하는 것이 유의한 효과를 보였음을 입증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총 분석 대상은 4,225명이었다. 이에 이번 연구는 단일기관으로서는 이례적으로 10,000례의 케이스를 수집해 전보다 높은 객관성 입증에 나선 것이다.

실험 대상은 2003년 5월부터 2017년 4월까지 TRUS-PBx(Transrectal US guided prostate biopsy, 경직장 초음파 유도하 전립선 생검)을 받은 10,339명의 환자들이었다.

연구팀은 항생제 투여군에 TRUS-PBx 전 소변 배양 검사(Urine culture)를 실시하고 정맥을 통해 30~60분간 항생제를 주입했다. 실험에는 사용된 항생제는 퀴놀론(Quinolone)계 항생제 또는 2‧3세대 세팔로스포린(Cephalosporin)계였다.

실험 결과, 총 9,487명의 환자가 최종 분석을 거쳤다. 이 중 33명(0.35%)의 환자만이 합병증으로 입원했다. 또한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가 퀴놀론계 항생제보다 합병증 예방 효과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13년 1월부터 단지 5명의 환자만이(0.12%) 생검 후 합병증이 발생했다. 이는 2세대 또는 3세대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가 독립적인 예측 인자임을 뜻한다”고 말했다.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가 퀴놀론계 항생제보다 우월한 효과를 나타낸 사실은 지난 2016년 연구에서도 나타난 바 있다. 당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직검사 30분전 세파계열 항생제를 처방받은 4,225명 중 13명(0.3%)만 단순한 열성감염으로 입원을 했고, 13명 모두 패혈증으로 인한 쇼크나 사망 없이 호전된 후 퇴원했다.

당시 이상철 교수는 “조직검사를 할 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퀴놀론계열 항생제 대신에 세파계열 항생제를 사용한 점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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