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신나지만 ‘소리지르면’ 성대질환 위험!
하품·한숨 치료법과 입술떨기, 풍선불기 등 성대질환에 도움
입력 2013.05.0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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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5일 어린이날을 맞은 아이들은 신난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뛰어 놀기 일쑤다. 하지만 성대가 약한 아이들은 한번의 음성남용으로 자칫 소아 성대질환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여자 아이에 비해 활동량이 많은 6~7세 남자 아이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성대결절은 평소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하거나 ‘악’을 쓰는 행동을 습관적으로 하다가 무리하게 성대에 충격을 줄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아이의 목소리에 애성(쉰 목소리)이 지속되고 잦은 기침을 하여 마치 감기가 잘 낫지 않는다고 생각이 든다면 성대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어린 아이들은 성대점막 조직이 약해 약간의 충격에도 성대가 쉽게 부어 말을 많이 하거나 고함을 지르면 성대에 결절이 생기기 쉽다.

예송이비인후과 김형태 대표원장은 “목소리는 점막과 근육으로 구성된 양쪽 성대가 부드럽게 잘 접촉해 규칙적인 점막 파동이 있어야 정상적으로 나온다”며, “하지만 성대결절이 있을 경우 거칠거나 갈라지는 등의 쉰 소리가 나오고, 말할 때 쉽게 피로해하는 증상이 있으므로 부모는 아이의 목소리 변화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대질환에 걸린 아이들은 말하는 중간에 목과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며 쉰 목소리가 나타난다. 고음에서 피로감을 많이 느끼고 중복음이 들리는 등 아이 특유의 청아한 소리가 사라진다. 특히 결절은 성대 진동을 방해하여 일상적인 대화보다 노래를 부를 때 더욱 민감하게 나타난다.

결절은 주로 양측성이고 넓게 점막이 두꺼워지지만 병의 경과나 음성과용 등에 따라 크기, 색깔, 대칭도가 다르다. 성대결절로 인한 어린이의 음성 변화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한다면 아이가 큰 목소리로 말을 하거나 악을 쓰며 말하는 행동이 습관화되어 불편하게 말을 하며, 과격하고 거친 목소리를 내게 되어 자칫 공격적인 성격을 유발하거나 정서발달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목소리 전문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어린이 성대결절은 수술하지 않고 발성훈련과 약물치료만으로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

김형태 대표원장은 “우선 성대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가급적 노래는 자제시키고, 소리를 지르려고 할 때 손을 들게 하거나 호루라기 등의 도구를 이용해 행동으로 의사표현을 하도록 훈련하는 것이 좋다”며, “음성훈련을 습득하는 것이 쉽지 않은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연령별 놀이를 통해 호흡과 발성훈련을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발성 훈련법으로는 하품·한숨 치료법과 입술 떨기 등이 편안한 발성을 유도해 성대긴장을 완화시켜 준다. 하품·한숨 치료법은 하품으로 자연스럽게 입이 크게 벌어질 때 공기를 마시고 내쉬면서 가볍게 ‘아~’하며 발성한다. 입술 떨기는 입술을 다문 상태에서 바람을 ‘푸~’하고 불면서 입술을 떨리게 하는 것으로 입과 목 주위의 근육을 이완시켜 준다.

하품∙한숨 치료법과 입술떨기는 10분씩 2시간 간격으로 매일하면 도움이 된다. 복식호흡법과 같은 풍선 불기도 도움이 된다. 풍선불기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흥미를 갖도록 해 호흡패턴을 정상화시켜 주고, 촛불불기 등을 통해 호흡을 조절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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